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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이 그림은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에서 식당으로 사용하던 긴 홀의 벽화로 그려진 것이다.  우리는 이 그림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때는 어떠하였으며, 또 수도사들의 긴 식탁과 나란히 예수와 그의 사도들의 식탁이 벽 위에 나타났을 때 그들이 어떤 충격을 받았을지 눈 앞에 그려볼 필요가 있다. 성경 이야기가 이처럼 가깝고 실감나게 그려진적은 일찍이 한 번도 없었다. 그것은 마치 또 하나의 홀이 수도사의 홀..

    •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 마셜 로젠버그_NVC낭독회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 마셜 로젠버그_NVC낭독회

       사회변화는 우리가 없애고자 하는 악당들의 추한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보는 데서 온다. -153p.  한 조직의 수준은 그것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 – 헤럴드 R. 맥컬린든  -158p.  절망작업 : 나는 그렇게 내 고통을 표현하고 이해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누렸다. 그들은 내가 느끼는 분노를 들었고, 그 분노 뒤에 숨어 있는 두려움, 우리가..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조문객들이 찾아와 나를 위로한답시고 하는 말이 "삶은 계속되는 거예요"였어요. 당연히 삶은 계속되지 않아요. 계속되는 건 죽음이죠. '이언'은 이제 죽었고 내일도 내년에도 그 후로도 영원히 죽어있을 테니까. 죽음에는 끝이 없어요. 하지만 어쩌면 슬픔에는 끝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엄청난 슬픔이 노아의 대홍수처럼 나의 세상을 휩쓸어버렸고 여기서 벗어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 P.162 &n..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코스모스』 칼 세이건

       인류는 15세기와 17세기 사이에 중요한 전환기를 맞으면서 지구의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래서 유럽의 대여섯 구가들에서 대규모 함대를 세계 곳곳으로 용감하게 파견하기 시작했다 물론 함대마다 그 모험의 동기는 다양했다. 분수에 넘치는 야망, 재화에 대한 탐욕, 국가적 자존심과 국가 간의 경쟁심, 종교의 맹목적 광신, 죄수의 대량 사면, 과학적 탐구심의 발동, 모험에 대한 심한 갈증, 스페인 에스트레마두라 지방..

    •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마르틴 숀가우어 <거룩한 밤> 1470-3년경 판화는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서로 다른 유파들의 미술 개념을 배울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수단이 되었다. 그 당시에는 다른 미술가로부터 아이디어와 구성을 베껴오는 것을 불명예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많은 군소 대가들은 동판화를 그들의 아이디어와 구성을 빌려오는 견본책으로 이용했다. 마치 인쇄술의 발명이 사상 교환을 재촉하여 종교 개혁이 일어났듯이, 그림의 인..

    •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 마셜 로젠버그_NVC낭독회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 마셜 로젠버그_NVC낭독회

        평화는 단순히 복수하거나 다른 쪽 빰을 내미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을 요구한다.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충동을 유발하는 충족되지 않은 욕구들 그리고 두려움과 공감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느낌과 욕구를 인식하면 사람들은 반격하고자 하는 마음을 유지하지 않는다. 그러한 공격을 유발하는 인간의 무지함을 보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폭력을 초월하여 협력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공감적 연결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난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했어요. (사랑에 빠졌다는 생각, 이게 바로 비극이에요.) 내 집에서 남편과 함게 살 준비를 하면서, 나는 그가 친척 집에 놀러온 기분이 들지 않게 그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어요. 옷장 서랍, 옷걸이대, 구급상자, 책상의 절반을 모두 비웠다고요. (중략) 그는 마지막 상자를 테이프와 끈으로 봉하는 중이었어요. 모두 여덟 상자였..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제 책이 어쩌다 건지 섬까지 갔을까요?  아마도 책들은 저마다 일종의 은밀한 귀소본능이 있어서 자기한테 어울리는 독자를 찾아가는 모양이에요.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P.20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줄리엣 애슈턴이 도시 애덤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읽은 날: 2018.12.19 *매주..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코스모스』 칼 세이건

       처음에 섬사람들은 자기네가 지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설령 다른 데 어디엔가 사람들이 사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라도, 망망대해가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으므로 외부 세계와의 교역 따위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하지만 그 후에 그들은 선박을 발명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달로 갈 수 있는 어떤 방법이 발명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 현재 우리 주위에 이런 탐험을 감행해 줄 드레이크 선장도 콜럼버스도 없고, 공중을 ..

    •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산드로 보티첼리<비너스의 탄생> 1485년 보티첼리의 비너스는 너무나 아름답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목이 부자연스럽게 길다거나 어깨가 가파르게 처져 있다거나 또는 왼쪽 팔이 다소 어색하게 몸에 붙어 있다든가 하는 점은 그다지 주목하지 않게 된다. 차라리 이렇게 말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즉 우아한 윤곽선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연에 구애받지 않은 보티첼리의 이러한 자유로운 표현은 하늘로부터 내려진 선물로서 우리 해변에 떠밀려온 무..

    • 낯선 시선

      낯선 시선

      과학기술 담론은 그 범위가 확대될수록 '인류의 진화' 'SF 소설이 현실이 되었다'며 인간의 위대함을 찬양한다. ...  '인간과 기계의 대결' '누가 더 우수한가' 식의 사고는 위험하다. 누구도 인간을 대표할 수 없으며 사회는 균질하지 않다. 이러한 언설의 효과는 차별을 비가시화하고, 억압자와 피억압자를 단결시킨다. 우리는 알파고를 통해 가장 뛰어난 인간 이세돌, 가장 발전한 인간의 기술과 동시에 동일시되어..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코스모스』 칼 세이건

       왜 하필 화성인가? 토성인이면 어떻고, 명황성인이라면 멋이 문제란 말인가? 하성인만 두고 그토록 열심히 궁리하고 또 그토록 열렬히 상상의 나래를 펴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언뜻 보기에 화성이 지구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화성은 지구에서 그 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행성이다. 얼음으로 뒤덮인 극관極冠이나, 하늘을 떠다니는 흰 구름, 맹렬한 흙먼지의 광풍, 계절에 따라 변하는 붉은 지표면의 패턴, 심지어 ..

    •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 마셜 로젠버그_NVC낭독회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 마셜 로젠버그_NVC낭독회

       양측이 적 이미지를 넘어서 서로의 욕구를 인식하고 나면 다음 단계, 즉 모두의 욕구를 충족하는 방법을 찾는 일이 상대적으로 훨씬 쉬워진다. 적 이미지를 넘어서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다른 사람이 희생하는 상황에서는 자신도 이득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보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명료해지면, 가족 간의 갈등처럼 복잡한 문제도 해결하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서로가 인간으로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p.120 ..

    • 낯선 시선

      낯선 시선

      남성과 남성이 갈등하면 대리와 과장의 싸움이 되지만, 여성 상사와 여성 부하의 갈등은 '여자의 적은 여자'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남자의 적도 남자다. 남성들의 투쟁은 여성의 그것보다 더 격렬하지만, 그들의 싸움은 '노사 갈등' 이거나 '국제 정치'지, 같은 성별 간의 질투로  비하되지 않는다. 탁월한 여성 정신분석학자 카렌 호나이는, 여성의 사회 진출에 가장 방해되는 구조는 여성 간의 갈등을 ..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코스모스』 칼 세이건

        우리의 아름답고 푸른 행성 지구는 인류가 아는 유일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금성은 너무 덥고 화성은 너무 춥지만 지구의 기후는 적당하다. 인류에게 지구야말로 낙원인 듯하다. 결국 우리는 이곳에서 진화해 왔다. 지구의 현재 기후 여건이 실은 불안정한 평형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초래할 심각한 결과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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