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코스모스』 칼 세이건

by 느티나무

  • 『코스모스』 칼 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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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사회, 문화, 또는 경제 등의 매우 복잡한 동인動因들이 쉽게 풀리지 않는 실타래 같이 서로 얽히고설켜 이루는 결과로서, 얽혀 있는 실타래에서 그 요인들을 하나하나씩 풀어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늘 일어나는 사소하고 예측이 불가능하고 또한 제멋대로 발생하는 사건들에 따라서 역사의 물결에 큰 변화가 초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특정 시점이나 분기점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들은 역사의 물길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아 새로운 패턴의 흐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아주 사소한 조작이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구어 놓는 경우도 종종 있다. 먼 과거에 일어난 사건일수록 시간이란 지렛대의 길이가 더 길어지므로 역사에 남기는 영향은 그 만큼 더 커지게 마련이다.  -418p.~419p. 


     칼 세이건 『코스모스』 , 사이언스 북스, 2018  

     

    읽은 날: 2019.03.05

    매주 화요일 늦은 8시,  1층 중앙테이블에서 낭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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