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아픔이 길이 되려면

by 느티나무

  • 아픔이 길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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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젠더는 스스로 정체화하거나 표현하고 행동하는 성별이 태어날 때 부여된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정신질환 진단 매뉴얼에서]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을 기존에는 장애 disorder 로 표현했으나 이제는 위화감 dysphoria 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성별위화감 진단은 부여된 성별과 스스로 생각하는 성별 사이의 차이를 6개월 이상 경험하면서, 이러한 차이로 인해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거나 사회적 및 직업적, 기타 기능적 저하를 경험하는 경우에 받는 것으로 진단 기준이 변화합니다. 

    이는 출생 시 법적인 성별과 스스로가 생각하는 성별이 다른 경우 그 자체로 정신질환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로 인해 삶에서 받는 고통과 어려움이 이 차이를 정신장애로 만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결정입니다. 좀 더 나아가 호르몬 투여와 같은 내과적 치료와 고환적출술 등의 외과적 시술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스로 트랜스젠더라고 본인의 성별 정체성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223쪽

     

      

    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동아시아,  2017 

     

      

      

    읽은 날: 2019.06.07.

     

    매주 금요일 늦은 7시부터 1층 중앙탁자에서 낭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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