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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사람이 상대방이 싫다고 할까 봐 두려워서 원하는 걸 말 못하는지 아십니까? 그런데 사실은 그 '싫다'는 말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고 하면, 다들 "아니에요, 진짜 그 말 듣기가 얼마나 두려운데요."라고 합니다. 문제는 절대 '싫다'는 말 때문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상대방이 '싫다'고 말할 때 우리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있습니다. 우리가 '싫다'는 말을 거절로 받아들일 때가 문제인 거죠. 거절당했다고 상처받으니까요. 물론 우리가 NVC 귀로 듣는다면 '싫다'는 말을 거절로 듣지 않고, 부적절하게 표현된 상대방의 욕구라는 사실을 알았을 겁니다. 그래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듣지 않고, 원하는 욕구로 듣는 거죠. 이렇게 들으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 p.96

『비폭력대화』, 마셜 로젠버그, 북스타, 2018. 

읽은 날: 2021년 3월 27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30분 부터 온라인 낭독회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