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by 느티나무

  •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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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벌써 여러 차례 속았기 때문에, 믿지 못하거나 단지 조건적으로만 믿을 때만 부득이 어른의 지시를 따른다. 경험이 부족한 고용주가 그 사람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때문에 불성실한 노동자를 참아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는 몸이 마비된 자가 무뚝뚝한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들이고 그의 기분을 참아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p.89

     

    아이는 존경심을 가장하고, 명령하고, 감독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구체화된 의무에 굴복한다. 우리는 회초리 뿐만 아니라 부탁과 친절한 눈빛으로도 명령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p.90

     

    하지만 우리는 아이가 여행에서 흥분하고 피곤해질 수 있으며, 아이는 벤치에 앉혀지는 것을 원치 으며, 남의 집을 방문하면 답답하게 느끼고, 아이가 장난감과 친구를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며, 수업을 받도록 강요받고, 극장에 가면 기분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따라가려 했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p.94

     

    야누시 코르착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내일을 여는 책,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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