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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사서5기_다현] 컬렉션을 말하다, 누가 왜 만드나요?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2-10-30 조회수 : 2,391

안녕하세요. 예비사서 5기 김다현입니다. 오늘은 ‘예비사서, 컬렉션을 말하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매 월 ‘예비사서, 컬렉션을 말하다’라는 글을 블로그에 업로드 하고 있었다는 거 여러분은 아셨나요? 모르셨다면 오늘! 컬렉션 말하다가 뭔지 알려드릴게요!

나눠 맡은 SNS 활성화!

예비사서들은 각자 맡은 SNS 분야가 있어요. 지연님은 인스타그램, 희연님은 유튜브, 저는 블로그를 맡아 SNS 활성화를 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는 예비사서가 만난 느티나무 직원들과 동네 주민 인터뷰를!

지연 예비사서가 연재 중인 인스타그램 <예비사서, 느티나무도서관 만나다>

유튜브에는 예비사서들의 일상과 업무 관련 영상을!

희연 예비사서가 연재 중인 유튜브 <장서점검과 예비사서 vlog>

블로그에는 사회를 담는 컬렉션에 대한 예비사서들의 시선을 담았어요.

다현 예비사서가 연재 중인 블로그 <예비사서, 컬렉션을 말하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제가 담당한 <예비사서, 컬렉션을 말하다>의 제작 과정을 이야기 해보려고요. 

컬렉션 말하다가 만들어지는 과정

1) 컬렉션 선정 및 역사 듣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선 먼저 컬렉션을 정해요. 그 달에 떠오르는 이슈나, 요즘 눈에 띄는 컬렉션 위주로 정해요.

예비사서가 일을 처음 시작 한 4월엔 <내게 맞는 일을 찾아서> 컬렉션을, 

가정의 달인 5월은 <결혼하지 않고 가족을 구성할 권리> 컬렉션을,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엔 <차별과 낯섦을 넘어> 컬렉션을, 

여름방학이 있는 8월엔 <궁극의 게으름뱅이> 컬렉션을, 

기후위기와 동물권 이슈를 맞딱들였던 9월엔 <사랑할까, 먹을까?> 컬렉션을, 

세계 주거권의 날이 있는 10월엔 <내가 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컬렉션을 살폈어요. 

이렇게 선정 되면 차경 사서님께 컬렉션의 역사를 들어요. 어떤 이유로 도서관에 이 컬렉션이 만들어졌는지, 누구의 질문으로부터 시작 되었는지, 핵심 자료는 뭔지 등 꼼꼼하게 회람자료를 만들어 예비사서들과 나눕니다. 

<6월 컬렉션 말하다 : 차별과 낯섦을 넘어> 회람자료

2) 회의와 활동

예비사서들은 컬렉션 탄생 배경과 핵심자료, 관련 최신 기사까지 살펴 본 뒤 회의에 와요. 

사진은 <6월 컬렉션을 말하다 : 차별과 낯섦을 넘어> 때 지연 예비사서가 자료에서 뽑은 한 문장이에요. 이런식으로 회의 때는 컬렉션 자료 중 마음에 와닿은 문장이나 컬렉션 주제에 대한 생각을 나눠요. 

물론, 앉아서 회의만 하지는 않아요. 동물권에 대해 다룬 <9월 컬렉션을 말하다 : 사랑할까, 먹을까?> 때는 직접 채식요리를 만들어 먹었어요. <10월 컬렉션을 말하다 : 내가 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때는 살고 싶은 집을 그렸고요. 이처럼 이야기 뿐만 아니라 직접 몸으로 경험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도 해요.

 

3) 편집

회의가 끝나면 녹취 작업을 해요. 주제에서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는 자르고, 필요한 이야기만 남겨놓아요.

할 말이 많은 주제를 만나면 편집이 어려워요. 이것도, 저것도 다 옳고 좋은 말이어서 거둬내기 아쉽거든요. 대화의 절반도 글에 못 담을 때도 있어요. 그만큼 예비사서들은 치열하게 컬렉션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있답니다. 

4) 업로드 

편집한 글과 사진을 블로그에 업로드 해요. 그리곤 QR을 만들어 컬렉션 서가에 부착해요. 느티나무도서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지 않더라도, 컬렉션 자료를 살피는 이용자가 QR코드로 <컬렉션을 말하다>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4월 컬렉션 말하다 : 내게 맞는 일을 찾아서> 서가 큐알 코드

이 모든 과정을 마치면 컬렉션 말하다 발간이 끝나요!

<컬렉션 말하다>를 연재를 하며 많은 걸 배웠어요. 우리는 차별과 권리를 잊고 살 때가 있잖아요. 이게 왜 차별인지 모를 때도 있고, 내게 무슨 권리가 있는지, 혹은 권력이 있는지조차 모를 때가 있죠. 그런데 사람들의 고민과 이야기가 담긴 사회를 담는 컬렉션을 보곤 '내게도 이렇게 말할 권리가 있구나', '내가 몰랐던 아픔을 느끼는 사람도, 동물도 있구나'를 느꼈어요. 또 하나하나 스토리가 있는 컬렉션을 보곤 '왜 이 주제가 내 삶에 필요한지'를 되새겨 볼 수 있었어요.

그러니 여러분도 시간이 나면 컬렉션을 그리고 컬렉션 말하다를 훑어 보는 거 어떠세요? 평소 품고 있던 고민을 컬렉션이 간단하게 만들어줄지 몰라요. 예비사서들도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품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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