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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_161214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6-12-15 조회수 : 15,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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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작은포럼]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작은포럼은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고민, 문제를 이웃과 나누는 자리입니다.

둘러앉아 차 한잔 마시며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귀 기울여 들으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서로의 삶을 조금씩 들여다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지난 2월 꿈=직업?진로?, 5월 다이어트 before&after, 8월 한 여름 밤의 꿈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12월 주제는 바로 입니다.

 

이번 작은포럼은 도서관을 벗어나 조금 특별한 공간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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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신분당선 동천역 안에 있는 열린도서관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포럼을 준비하며 어떤 주제로 이야기 나눌까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열린도서관에 여러가지 주제별 자료전시가 되어있는데

그 가운데 을 주제로 한 컬렉션이 가장 인기가 좋았습니다.

일상에 던지는 물음표 하나! '일'로 정했지요~

행사 시간도 평일 퇴근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우리 이웃은 일에 대해 어떤 생각과 고민을 안고 있을지 다양한 시선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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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레 내린 더치커피와 갓 구운 빵을 준비해주신 해피쿠키 김혜장님(제일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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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손님으로

마을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동천마을네트워크 연인선님

진짜 때려치고 꽃꽃이와 자유를 누리고 계신 사업가 손석현님

행복지수 98% 헬기를 조종하는 여군 한지선님을 모셨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바라 본 나의 일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일터 사진도 대공개해주셨습니다.)

비슷한 세대가 갖고 있는 일에 대한 고민도 들려주셨습니다.


모인 분들과 함께 일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나누기도 했는데요.

일 얘기가 나오다보니 행복이라는 단어에 대한 물음표도 함께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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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이 2시간이 넘지만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사람구경하는게 참 재미있어요.

오늘도 자리를 안내해드린 할머니께 받은 초콜릿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출퇴근 왕복 4시간이 걸립니다. 버스도 타고 기차도 타고요. 주로 책을 보는데요. 

이 시간이 마치 여행하는 것 같고 좋아요."

 

"행복이라는 단어를 듣고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지금 판교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제목을 보고 자리하게되었는데요. 

좋아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하고 싶지 않지만 그 일을 해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후자에 속해서 많이 고민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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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일을 떠나 자신에게 숨겨진 재능, 일탈의 순간을 경험해보는 것에 대한 의미있는 제안도 이어졌습니다.


지하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겠지요?

이웃의 삶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그림책 한 권을 낭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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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하철입니다김효은 지음(문학동네어린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전권 스캔 및 낭독을 허락해주신 문학동네어린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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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주신 분들 : 장진석님(수화통역가), 김혜장님(해피쿠키), 임명숙님(용인중앙도서관장),

이재호님(게임개발자), 신동근님(좋은친구센터), 이소정님(번개자원활동가), 김은옥님(책정리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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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교까지 50분정도 걸리지만...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일하시는 중일텐데...수화하시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네요."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체할 수 있겠지만 관계, 소통, 감정을 읽어내는 일이 가능할까요?

그렇다면 그건 기계가 아닌 다른 종이겠지요."

"하루 4시간만 노동하는 날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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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두리플룻앙상블팀의 연주와 함께

따뜻한 호빵 나눠먹으며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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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눈 이야기를 표정과 손짓으로 전해주신 수화통역가 임정애님, 장진석님

공간사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네오트랜스,

행사 내내 꼼꼼하게 챙겨주신 동천역 역무원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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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진 일상에 물음표를 던지고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고 만들어 가도록 모두의 삶을 응원하는 자리가 되었길 바랍니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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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포럼에 함께 한 해피쿠키의 김혜장님께서 마을웹진 톡톡에 올려주신 글입니다.


[웹진 톡톡 2호] 마을통신_161226

동천역 "마을작은포럼"

동천역에서 따뜻한 시간을 가졌어요!


지난 수요일 저녁(12월14일) 동천역에서 느티나무도서관이 주최한 자신의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가 있었다. 해피쿠키에서 간식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따듯한 빵과 커피를 준비해서 참석했다. 이번 마을포럼은 동천역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나누기라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있게 참여할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무료로 빵과 커피를 나눠준다니 간식이나 먹고 지나가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의외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질문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하기도 하였다. 연령도 자신을 대학생이라 소개하는 젊은이부터 나보다 더 연세 드신 분까지 다양하였다.


자세히 보시려면...http://www.sujiq.net/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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