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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도서관을 책임질 ‘패떴’ 새 식구 모집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2-03-31 조회수 : 4,851






◆ 신청하시기 전에 꼭! 한 번 가족회의를

#활동하는 동안 이건 꼭 지켜주기 바래, 약속!

󰀣 아무리 식구라지만 프라이버시는! 청소는 당신 몫이라고 서로 떠넘기기 없기.

#당번 맡은 날, 활동 끝내고나서 저녁밥은?

󰀣 당근 외식이지, 메뉴 선택권은 가위바위보?

#치사하게 북카페나 원두막 같은 데 숨어서 딴청부리면?

󰀣 우리 식구 자존심에 안 될 일이지, 화장실 청소? 아니면 만화방 정리?

... 등등,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고 오시기 바랍니다.



◆ 누구 함께할 사람은 없을까?

#조카, 매형? 이모, 삼촌? 시아버님, 장모님?

󰀣 패떴은 꼭 부모자녀로 이루어진 혈연 가족끼리만 팀을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가서 너무 아쉬웠던 중학교시절 단짝?

󰀣 그래서‘가족자원활동’이라는 이름 대신 방송프로그램을 따서‘패떴’이라고 부
릅니다.


◆ 참, 한 가지 더!

#느티나무도서관의 자원활동가들은 빨간색 앞치마를 입고 활동합니다.

󰀣 사이즈가 한 가지라 44~77 사이즈까지는 무리 없이 입으실 수 있지만

#키 180cm, 몸무게 80kg를 넘는 아빠, 큰아들은 너무 껴서 불편하거나 턱받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 신청서에 메모 남겨주시면 특별 사이즈 앞치마, 준비해두겠습니다.






2010
년 2월부터 꼬박 2년,

일요일이면 도서관을 ‘패떴’ 자원활동팀들이 지켜주셨습니다.

르는 책을 찾느라 진땀을 흘리며 함께 서가를 뒤지기도 하고

만만치 않은 이용자를 만나 한편이 되어 실랑이도 하다 보니,

어느새 아이들 키가 엄마아빠보다 더 크게 훌쩍 자랐습니다.

모는 늘 잔소리꾼 신세에, 참아주고 돌봐야 한다는 책임이 무겁고

아이들은 늘 응석받이 취급에, 부모 기대에 따라야 한다는 부담이 큽니다.

성적이나 용돈 이야기에서 벗어나 동등한 파트너로 함께 과업을 맡아보면

일방적으로 양육하고 양육 받는 관계가 아니라

새롭게 소통하는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로 얼마나 든든하고 믿을 만한지, 새삼 알게 되고

함께 일한 뒤 짜장면 한 그릇으로도 저녁밥이 꿀맛 같은 시간도 가지셨을 겁니다.

서관에도 크게 힘이 되었습니다.

자원활동가 대부분이 주부라 주말에는 좀처럼 활동하기가 어려웠는데

온 가족이 함께 도서관으로 나들이를 오니, 느긋하고 푸근하고 참 좋았습니다.

께한 분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활동을 계속하기 어려운 가족들께는‘명예졸업’ 기회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뿌듯함, 아쉬움, 모두 흐뭇한 추억으로 갈무리하면서

애쓰셨다고, 고마운 마음도 전하고 뭐든 또 멋지게 시도하시라고 응원하려고 합니다.


2
년만에 새로 활동할 팀들을 모집합니다. 반가운 만남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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