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vales bene est, ego valeo.
당신이 잘 계신다면, 그건 좋은 일입니다.
저는 잘 지냅니다.
로마인들이 편지를 쓸 때 애용하던 첫 인사말이라고 합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신경써 주신 덕분에 느티나무도서관은 잘 있습니다. 살얼음 위를 걷듯이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최대한 문을 열고 있습니다.
전처럼 많은 분들과 함께 모꼬지를 하지는 못하지만 어떻게든 만날 궁리를 해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엔 2021 정림학생건축상 수상작을 초청해 ‘밤의 도서관’이라는 전시를 열었습니다. 도서관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건축학도와 사서, 이용자의 만남이 서로에게 신선한 자극과 즐거움이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