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익명의 이용자
질문 아이콘
7살 손자를 둔 할머니입니다.
책을 잘 읽던 아이였는데, 요새 감정 묘사가 두드러지는 책은 잘 안 읽으려고 해요.
그런 책을 읽으면 내 감정을 들킨 것처럼 부끄러워하는데, 아이의 자아가 생겨나는 시기라 그런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세수나 양치 같은 일상적인 일들도 부쩍 스스로 해보려 합니다. 활동량도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주인공이 혼자 모험을 떠나는 책이나, 역동적인 분위기의 책을 같이 읽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이런 시기를 지나는 아이가 즐겁게 읽을 만한 책을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 아이콘
주인공이 즐겁게 모험을 떠나는, 역동적인 분위기의 자료를 찾았습니다.
자료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될 짧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샘 어셔,『기적』시리즈
ㄴ 할아버지와 손주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의 그림책입니다.
눈 > 비 > 길 잃은 > 우주 > 펭귄 순서로 아이가 혼자 해내는 일이 점점 많아지는 모습이 아이의 상황과 닮아있는 듯해요.
모리스 샌닥, 『괴물들이 사는 나라』
ㄴ 한 아이가 우연히 '괴물 나라'에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루리, 『긴긴밤』
ㄴ 코뿔소와 어린 펭귄이 마음을 나누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바다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책입니다.
퀸틴 블레이크, 『필킨스의 사막 여행』
ㄴ 아흔 번째 생일을 맞이한 필킨스 씨의 마법 같은 사막 여행기를 다룬 책입니다.
아이의 세계가 넓어지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질문에서 실마리를 찾아, 다양한 육아 고민을 꾸준히 나누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뜰아래 카운터에 말씀해 주세요.
느티나무 소장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