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 곽지복: 눈까리 뜨고 똑땍이 바라. 꽃이 봄에 씨를 떨구더래? 낭그가 봄에 열매를 여드래? 가실 아이래. 낭그마다 꽃마다 열매 여르마 머이나, 느이들 주어 처먹으라고 여는 주 아나? 그기 머이나? 가들 씨 아이래? 가들은 가실에 죽어라고 씨르 뿌리는 기래. 언나도 제미 배때기에 아홉 ..”

    등록일 : 2025.05.28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 하영란: 근데 왜 학술적 가치가 없어요? 개가 찾아서요? 권오평: (웃는다.) 화석은 찾아내는 것보다 찾아내는 순간을 기록하는 게 중요해요. 어느 지층 속에, 제 어미 품에 있는 걸 캐내야 일종의 출생증명서가 생기는데, 이 녀석은 그게 없거든요. 일종의 미아죠. 이 집터에서 나왔는지,..”

    등록일 : 2025.05.21

  • 『외로움의 습격』 김만권, 혜다

    "외로워진다는 말은 결국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다.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사라진 존재란 뜻이다.  8쪽 인간이라는 존재는 홀로 덩그러니 버려지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10쪽 들어 주는 사람이 있는 한 결코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등록일 : 2025.05.20

  • 『ㅗ물섬』 김재형

    " 배도만: (...) 그런데, 그렇지만, 그래도 만화를 좀 봅시다. 그래도 만화에선 잘나가고 설치는 나쁜 놈들이 끝에 가선 망가지잖아요? 천벌을 받기도 하고. 만화를 보면서 우리도 이런 좋은 에너지를 쌓아갑시다. 언젠가 터뜨리고 무너뜨릴 수도 있잖아요~ p.25 『ㅗ물섬』 김..”

    등록일 : 2025.05.09

  • 『농사가 재미있어서』안정화, 김신범

    " 옛날에는 이 배추 뿌리를 간식으로 먹었다는데, 생으로 먹어보니 매운맛이 있어 어떻게 먹었을까 궁금하다. 특유의 맛과 향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그래서 익히는 것보다 생으로 무쳐 먹는 게 맛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래서 된장국을 끓여 먹는 게 맛있다고 한다. p.53  ..”

    등록일 : 2025.05.07

  •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 지식과 정보의 소유와 배포는 언제나 권력의 문제였으므로, 도서관의 역사는 곧바로 인류의 역사 그 자체이기도 했다. 정치나 종교를 둘러싼 투쟁이 벌어지고, 부와 지위를 향한 갈망이 일어서며, 새로운 가치와 질서가 정립되고 퍼져 나가는 모든 곳에 도서관이 존재했다. ..”

    등록일 : 2025.05.06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형, 아산이 형. 산다는 건 착취야. 살아 있는 건 모두 무언가를 갉아먹지. 다른 놈 목숨을 빼앗지 않고는 살아 있을 수가 없어... 난 그 사람을 착취한 거야. 그 잘난 벌레에 매달려서 바위를 갉아 내듯이, 난 그 사람을 차근차근 갉아먹은 거야.   <하얀 앵두>..”

    등록일 : 2025.05.04

  • 『ㅗ물섬』 김재형

    " 배도만: (낙망하여 탄식조로) 난, 난 여기를 떠나고 싶지 않아. 근데 아무 생각이 안 나. 어떻게 꾸려나갈지 아니면 바꿔야 될지 아무 대책이 없어. p.21 『ㅗ물섬』 김재형 읽은 날: 2025.5.2. 오늘 읽은 페이지: ~p.21 ”

    등록일 : 2025.05.03

  • 『농사가 재미있어서』안정화, 김신범

    " 땅을 갈지 않고,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풀과 벌레를 적으로 돌리지 않는 농사, 자연과 함께하는 농사를 꿈꾸었다. p.31   『농사가 재미있어서』 안정화, 김신범(목수책방)  읽은 날: 2025.4.19 오늘 읽은 페이지: p. 4 ~ p.41 ”

    등록일 : 2025.04.2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