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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주제 같지만 운동과 요리라는 소재로  '낯선 것과 처음 만나는 순간' 이나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대화들을 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요리 만화가 참 많은데, <리틀 포레스트>와 <심야식당>, <식객>은 일부러 제외하고 골랐습니다. 

전문적인 요리(혹은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요리)보다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들, 혹은 아주 허무맹랑하게 느껴지는 요리책은 어떨까 싶어서요.

<소리질러, 운동장>은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이야기 입니다.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아이들이 나오는 이야기라서 또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책이고요.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은 몸을 쓰길 좋아하면 참 재밌을 웹툰입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렸는데,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아주 느린 변화를 잘 그려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