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by 서문낭독회

  •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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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연 이 민주주의를 사랑해야 할지, 이제는 그 사랑을 멈추어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민주주의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돌파구는 또 어디서 찾아야 할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8쪽.

    동료가 있어서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한 활동가의 대답이 기억납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장 희망이 없는 자리에서 가장 희망이 없어 보이는 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서 오히려 더 많은 희망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9쪽

    작은 자들은 사회적 약자와는 다릅니다. 작다는 것은 반드시 권력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약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마치 비가 내리는 날 작은 우산을 들고 사람과 차들을 피해 천천히 길을 걷는 사람처럼 이 세상에서 많은 권력을 추구하지 않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존재, 이 땅의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면서 많은 것을 소비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존재라고 하겠습니다. 23쪽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최태현 (창비)
    읽은 날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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