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안 내놔? 못 내놔!!> 다리오 포 지음 / 박준용 옮김

by AA희곡낭독회

  • <안 내놔? 못 내놔!!> 다리오 포 지음 / 박준용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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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토니아: 아니, 스트라이크보다 낫지, 뭔가 손해 보는 건 노동자가 아니라 사업주니까.
    마가리타: 여자들이 모두 함께 함성을 지르더라. '못 내겠다, 안 내겠다.' '그동안 등쳐먹은 거 다 내놔라.' 
    (중략)
    안토니아: 흥, 말랐다! 핑계도 좋아. 아주 편리해요. 죄꼬리만한 월급봉투 틱 던져주고 큰 소리만 치면 다야? 그걸로 버텨야 돼. 내 명예와 긍지가 달렸으니까 딴 짓은 절대 용남 못해. 하느님도 용서 안 하실 거야.' 그래 놓고는 임신이라도 할까 봐 우리한테 피임약 먹으라구 윽박지르지... 불쌍한 여자들은 밤마다 꿈속에서 교황한테 얼마나 시달리는지 알기나 해? '피임약은 죄악이니라! 너는 애기를 낳아야 한다!' 이런 소리 해대는 거 눈꼽만큼도 생각해본 적 없지?
     

    <안 내놔? 못 내놔!!> 다리오 포 지음 / 박준용 옮김
    읽은 날: 202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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