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찰스』 한윤섭

by AA희곡낭독회

  • 『찰스』 한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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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 어느 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영혼이 바람에 실려 하늘을 떠다니다가 바람이 멈춰 선 곳 아래로 떨어졌다. 영혼이 떨어진 곳에는 닭이 있었고 그  영혼은 닭의 깃털에 내려앉아 닭의 몸뚱이로 스며들었다. (13쪽)

    메리 : 또 하루가 가고, 내게 한뱀의 자유가온다. 난 낮보다 밤이 좋다. 물고 싶은 닭 모가지 하나 있지만 그거야 참으면 그만 아닌가! 우린 만년 동안 참아내는 법을 몸으로 익혔으니까. (40쪽)

    찰스 :  물론 사람이 죽는 것이 닭이 죽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 걱정을 하는 것은 아니야. 어떤 죽음에도 차이는 있지 않아. (44쪽)

    찰스 : 배움은 배움이고, 때로는 창의적일 필요가 있잖아. 죽기 전까지 한 번이라도 창의적이어 봐. 
    메리 : 개는 창의적일 필요 없어. 그러면 오래 살지 못해. (45쪽)
     

    『찰스』 한윤섭
    함께 읽은 날: 2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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