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셔도 아직 '오늘'이 남아 있다는 시간적 여유로움도 술맛을 풍성하게 한다.
말 그대로 밝은 술이다. 마시고 싶으니까 마신다. 그러니 취기도 명쾌하다. 기분 좋다.
한낮의 술은 어디를 어떻게 뜯어보아도 최고다.
그리고 술에 넘어가기 전에, 술에 무릎을 꿇기 전에 거침없이 돌아가는 것이 이상적이긴 한데. 쩝.
『낮의 목욕탕과 술』, 구스미 마사유키, 지식여행, 2011.
읽은 날: 2021년 4월 27일 (화)
*매주 화요일 늦은 3시부터 3층 동네부엌에서 낭독회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