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by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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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손대기 전에
이미 누군가가 만졌던
문고리와 손잡이가 있었다.
수화물 보관소엔 여행 가방들이 서로 나란히 놓여 있었다.
어느 날 밤, 깨자마자 희미해져 버리는
똑같은 꿈을 꾸다가 눈을 뜬 적도 있었다.
쉼보르스카 「첫눈에 반한 사랑」 중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해냄, 2020, 132쪽
읽은 날: 2021년 12월 11일 (토)
*매주 토요일 오전 10:30부터 3층 텃밭연습장에서 낭독회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