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로서 내가 가장 아끼는 문장은 '반복은 아름답다'이다. 이 제목으로 짧은 에세이를 쓴 적도 있다.
(중략)
또하나의 장편 소설, 또 한 번의 벼농사에서 새로운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면 지겨울 법도 하다.
그러나 지난번 소설이나 벼농사와는 다른, 미세하지만 중요한 차이를 깨닫고 하루하루의 반복에 녹인다면, 지겨움은 사라지고 매 순간 집중하게 된다.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해냄, 2020, 210쪽
읽은 날: 2022년 2월 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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