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에릭 클라이넨버그_예비사서 낭독회
by 느티나무
제3의 공간이란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가 처음 사용한 말로, 사람들이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편하게 들러 시간을 보내는 장소들을 말한다. p.26
사람들은 대도시를 가로질러 달려가면서 '일시적인 공동체'를 형성한다. 북적이는 지하철 열차 안에서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장기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는 어렵겠지만, 승객들은 지하철 안에서 서로의 차이점, 밀집도, 다양성 그리고 다른 이들의 필요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 경험은 사람들의 협동과 신뢰를 키워주고, 예상 밖의 행동과 마주하게 만들어주며, 집단 정체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깬다. 지하철은 뉴욕의 중요한 사회적 동맥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뉴욕에서 가장 거대하고 이질적인 공공장소인 셈이다. p.29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에릭 클라이넨버그(웅진지식하우스)
읽은 날: 2020.12.17
매주 목요일 이른 9시 30분부터 뜰아래에서 둘러앉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