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부럽다, 뱀은 평생 미끄럼만 타며 논다
어딜가나 너무 좋아 혀를 날름거리며
- 58쪽
『꼬마 뱀을 조심해』 이만교 동시집(상상)
읽은 날: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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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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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에는 내가 원하는 만큼 언제든 무한정 식품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라
불확실성이 언제든 상존할 수 있다는 먹거리 감각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농산물의 생산량 등락에 따라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게끔 정책을 설계하되
이런 새로운 감각을 공유할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
등록일 : 2024.10.10
"남자 (경비원) : 동생은 미소의 여왕. 말이 필요 없어. 그냥 웃으면 끝나. 146쪽.
남자 (경비원) : 가마솥 보고 가! 영애야...... . 내가 잘못했다, 가마솥부터 먼저 보여줄걸 그랬다. 아, 그런데 눈 뜨고는 못 볼걸. 왜냐고? 내가 매일매일 닦아서 광이 나서 눈이 따가워서..”
등록일 : 2024.09.01
"우주인 : 깜깜한 우주에 홀로 있으면 문득문득 제가 제 비참함에 얼마나 매달려 있는지 알게 됩니다. 제 비참함은 곧 분노로 바뀝니다. 하지만 제가 분노를 불사르는 에너지는 대단합니다. 어느 순간 야수처럼 으르렁거리다가 왜 그랬는지 잊어버리게 하는 힘이 저는 놀랍습니다. - &..”
등록일 :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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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한국이 가장 달랐다는 점은 농부와 농민을 '먹거리 생산하는 사람(장소)'으로만 인식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국토라는 우리의 소중한 공간을 계속 지켜주는 사람들이라고 여겼다.
농부와 농민의 가치를 아는 사회
by. ..”
등록일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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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도 맥스헨은 여전히 몸집이 작았다.
맥스헨은 가게들이 끝없이 길게 이어진 거리를 따라 달려가면서 쿵쿵거리는 구두 소리와 부츠 소리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 있었다. 목숨이 위태로웠다. 오가는 사람들은 다들 바빴고, 맨스헨을 보지 못한 채 성큼성큼 지나쳐 가거나 ..”
등록일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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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감춘 채 욕지거리를 늘어놓다가 대답하기도 전에 재빨리 도망쳐버리는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어떤 긴장은 끌어안을 가치가 없다. p.271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글항아리)
읽은 날: 2023..”
등록일 :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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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가 권위주의적 통치체제로 흘러가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차단되는 장소는 공적인 삶이 영위되는 곳들이다. 사람들은 체포의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길거리에 모일 수 없다. 공적인 시위는 불법으로 선언되고 강제로 종식된다. p.174
『비통한 자들을 위..”
등록일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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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붐비는 거리에서 사적인 이익과 공공선 모두에 기여하는 조심스러운 우아함을 발휘해 충돌을 피하는 신체 지식을 계발한다.
(…)
선출된 지도자들이 정치를 오염시키는 언어폭력의 수위를 높이면서 서로 부딪치거나 밀쳐내는 것을 볼 때, 만일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