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    무슨 축제인지 몰라도 축제에는 무지개 옷이지, 하고 꺼내 입고 나갔더니 심지어 퀴어 퍼레이드였다.  그렇게까지 우연으로 TPO에 맞춰 옷을 입은 적은 인생에 또 없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곧바로 축제에 섞여 들어갔다. 그리고 그 퍼레..”

    등록일 : 2022.05.13

  •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 다니엘 뷔렌, <회화 - 조각>, 1971, 20.1 x 9.7m 뷔렌은 현수막을 구겐하임 미술관 건물의 중앙 홀에서 천정까지 뚫린 거대한 깔대기 모양의 빈 공간을 반으로 가로지르게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큐레이터가 승인한 이 설치 계획을 다른 미술가..”

    등록일 : 2021.10.22

  • 『발터 벤야민 선집 2』 발터 벤야민

    "  아제는 "거창한 광경들이나 이른바 상징적 기념물들"은 지나쳐  버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칸칸이 구두들이 늘어서 있는 신발장이라든지, 저녁부터 아침나절까지 손수레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파리의 안뜰, 식사를 하고 난 후의 식탁과 치우지 않은 채 수도 없이 널..”

    등록일 : 2021.03.12

  •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에릭 클라이넨버그_예비사서 낭독회

    "학교 건물 주변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은 인간관계가 싹튼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놀러가자는 약속을 잡고, 학교 내 이슈를 나누며, 결혼 생활과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토로하고,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위로한다. 이처럼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매일 아침은 많은 부모들에게..”

    등록일 : 2021.02.18

  •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에릭 클라이넨버그_예비사서 낭독회

    " "버려진 건물과 공터를 복원, 처리하는 작업은 투입하는 비용 1달러마다 납세자에게 최소 5달러에서 많게는 26달러에 이르는 순편익을, 사회 전체에는 최소 79달러에서 333달러에 달하는 순편익을 되돌려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나스와 팀원들이 《미국공중보건학회지》에 ..”

    등록일 : 2021.02.05

  •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파리 생트샤펠 성당> 1248년  고딕 성당의 내부에 들어서서 보면 아찔할 정도로 높은 궁륭형 천장을 지탱시켜주는, 서로 밀고 당기는 복잡한 힘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게 된다. 거기에는 빈 벽이나 육중한 기둥 같은 것은 없다. 내부 전체는 가느다란 기둥과 늑재로 짜..”

    등록일 : 2018.10.31

  •  『변덕주의자들의 도시』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공정하고 상식적인 곳으로 바뀐다고 해서 치열한 경쟁에서 하필이면 내 꿈이 실현될 가능성은 별로 없었다. 게다가 완벽한 세상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직선으로 자연을 지배하게 된 인간은 자신들이 획득한 기술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자..”

    등록일 : 2017.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