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 먼 데 사람>
뒷산 두룹밭 지나가면서
어린순 몇 개는 살려 두었다
내년 봄이 가까운
동네 사람들
뒷산 두릅밭 지나가면서
우듬지까지 싹둑싹둑 잘라서 갔다
내년 봄이 아득한
먼 데 사람들
『고양이와 통한 날』 이 안 동시집(문학동네)
..”
등록일 : 2024.12.10
"
"돌봄을 소방서·경찰서처럼 필수적 공공재로 접근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서사원의 설립 취지는 이윤 창출이 아닌 공백 없는 좋은 돌봄 제공입니다.
소방서에 수익성을 묻지 않듯 사회서비스원에도 수익성을 물어서는 안됩니다."
어느 할머니의 빼앗..”
등록일 : 2024.09.26
"
하지만 ‘고비용 대비 저효율’을 문제 삼으며 정부와 서울시는 계속해서 재정 지원을 줄여나갔다.
10년간 민간기관에서 활동지원사로 근무하다 2019년부터 서사원에서 일한 김정남 공공운수노조 서사원지부 사무국장은 “시급 대신 월급을 받는..”
등록일 : 2024.08.09
"
가정 경제의 돌봄과 살림이 인간의 안녕에 필수적이며, 화폐 경제에서의 생산성 또한 거기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긴축과 공공 부문 축소라는 명분으로 어린이집, 각종 동네 시설, 보육 휴가, 청소년 동아리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삭감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
등록일 : 2024.04.11
"
시커먼 빛을 띠고 있는 웅덩이 물위로 가느다란 달빛이 내리 비치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로냐는 그 광경을 보자 마음이 밝아졌다.
하나의 일로 슬플 수도 있고 기쁠 수도 있다니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두고 온 아빠와 엄마 때문에 슬픔에 젖어 있던 로냐는, 주위를 둘..”
등록일 : 2023.08.22
"
수잔이 말했습니다.
"이런! 가엾어라! 야옹이에게 날개가 없어!"
오빠인 행크가 킥킥 웃으며 말했습니다.
"수잔, 야옹이는 대부분 날개가 없어."
『날개 달린 고양이들』 어슐러K. 르귄(봄나무). ..”
등록일 : 2022.11.15
"
"엄마는 무사해, 해리엇. 분명히 무사할 거야.
엄마는 자기를 지키는 법을 알아. 평생 이 골목에서 살았는걸"
"그건 그래. 식구들이 서로 헤어지기도 하지만,
결국은..”
등록일 : 2022.11.08
"
" 나 오늘 그거 봤어."
"사람?"
"응. 사람도 나를 봤어.
그냥 내가 날아가는 걸 쳐다보더라. 눈이 동그래지면서.
꼭 우리 눈 같았어.
이번에는 좋은 손 같아."
『날개 달린 고양..”
등록일 : 2022.11.02
" 주류 경제학 이론은 임노동의 생산성에만 집착했고, 근본적으로 임노동의 존재를 가능케 해주지만 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노동을 등한시했다. (…) 이는 결코 2차적인 경제가 아니라 사실상 ‘핵심 경제’이며 일상생활에서도 최우선 순위를 차지한다. 시간, 지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