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여기가 집이다』, 장우재

    " 동교: 왜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 때문에 우리가 괴로워야 되죠?...  양씨: 자꾸 집 집 하는데 여긴 집이 아니야. 공공장소. 그러니까 일종의 숙박업. 잠시 머무는 거지. 동교: 잠시 머무는 게 집이고 인생이죠. 장씨: 여기는 고시원이야... 거지들 도와주는 쉼터..”

    등록일 : 2025.06.08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 하영란: 근데 왜 학술적 가치가 없어요? 개가 찾아서요? 권오평: (웃는다.) 화석은 찾아내는 것보다 찾아내는 순간을 기록하는 게 중요해요. 어느 지층 속에, 제 어미 품에 있는 걸 캐내야 일종의 출생증명서가 생기는데, 이 녀석은 그게 없거든요. 일종의 미아죠. 이 집터에서 나왔는지,..”

    등록일 : 2025.05.21

  •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 지식과 정보의 소유와 배포는 언제나 권력의 문제였으므로, 도서관의 역사는 곧바로 인류의 역사 그 자체이기도 했다. 정치나 종교를 둘러싼 투쟁이 벌어지고, 부와 지위를 향한 갈망이 일어서며, 새로운 가치와 질서가 정립되고 퍼져 나가는 모든 곳에 도서관이 존재했다. ..”

    등록일 : 2025.05.06

  •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사람들이 도서관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도서관은 존속할 수 있었다". 책을 지키고 관리하는 데에는 언제나 돈이 필요했기 떄문이다... 화재와 전쟁 같은 재난으로 사라지는 책보다 권력자나 시민들의 관심이 끊긴 후 관리 예산이 부족해서 없어지는 책들이 압도적으로 더..”

    등록일 : 2025.04.22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 권오평: 같이 가쟀더니, 속도 안 좋은데 음식도 안 맞을 거고, 병원 다니기도 불편할 거고, 추운 건 딱 질색이고 뭐 갖은 핑계를 다 대면서, 혼자 가라고 등을 떠미는 겁니다. 어디 조사 나갈 때마다 데리고 가면 안 되냐고 노상 보채던 사람이 말이에요. (중략) 그 사람이 얼마 뒤에..”

    등록일 : 2025.04.13

  •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센델

    "만일 대학 학위가 좋은 직장과 사회적 평가의 전제조건이 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부패시킨다. 이것이 능력주의의 어두운 이면이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학위를 갖지 않은 이들의 사회적 기여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중략)  이는 결국 포퓰리즘과 같은 정치적인 문제를..”

    등록일 : 2025.03.23

  • 『언론자유의 역설과 저널리즘의 딜레마』

    "본디 언론자유는, 특히 우리 헌법 차원에서는, 시민의 자유 확장과 민주주의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복무하는 언론 일반의 자유임과 동시에, 말과 의견의 자유 즉 ‘표현의 자유’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개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을 보장하는 것이 본원적 목적이고, ..”

    등록일 : 2025.02.11

  • 『굿닥터』 닐 사이먼

    "사실 인간은 웃을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웃는 대상이 어떤 건지 살펴보고 나면, 이런 이론은 좀 잔인한 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통을 당하거나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을 보고 웃는다는 것은 좀 비인간적인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합니다...”

    등록일 : 2025.02.09

  • 『기계의 신화 1 - 기술과 인류의 발달』

    "인간을 무엇보다도 우선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로 생각하는 것은 인류사의 주요 부분을 간과한 것이다. 나는 이런 경직된 관념에 반하여, 인류는 다른 무엇보다 정신을 만들며, 스스로를 지배하고 계획하는 동물이라는 관점을 펼치려고 한다.  19쪽.  이 ‘오메가 포..”

    등록일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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