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원 세계에서는 모두가 선분이다. 0차원의 마술 세계도 상상할 수 있다. 거기서는 모두가 점이다. 차원을 이렇게 낮춰 가기보다 높여가는 여행을 하면 더 재미있다. 아, 그런데 4차원은 실재할 수 있는 것인가? p.527
『코스모스』 칼 세이건(사이언스북..”
등록일 : 2024.11.22
"반유대주의의 가해자였던 유럽과 서구 사회가 홀로코스트에 침묵하면서 떠안게 된 태생적인 원죄 의식은 1948년 독립 이후 이스라엘에 보내는 무조건적인 지지와 연대로 나타났고, 이를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배려로 포장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의 기본권 침해에는 침묵하는 서구의 도덕적 이중성을 고발하..”
등록일 : 2024.11.19
"[달팽이]
달팽이는 자기 몸 하나 달랑 들어가는 집을 등에 지고
다닌다. 집을 내려 땅을 차지하는 게 미안하기 때문이다.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곽해룡(문학동네)
읽은 날: 2024. 10. 29
오늘 읽은 페이지: 다 읽음&nb..”
등록일 : 2024.10.29
"지윤이는 교실을 천천히 바라보았다. 밝고 다정하던 아이들이 차갑게 변해 있었다. 소희 자리를 일부러 툭 치고 지나가는 아이도 있었다. 하루아침에 변한 교실 분위기가 이상했다. 지윤이는 물 마시러 가면서 소희 책상을 똑바로 맞추고 나갔다.
p.25
..”
등록일 : 2024.10.15
"아, 은하철도 999! 오늘 우리에게 기차는 오지 않았어.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리움이 남아 있어. 그 그리움은.....
우리는 이 행성에 버려진 게 아니야. 그리고 우리에게는... 기다릴 게 남았잖니. 오지 않았지만 올 거라고 믿는 것이 남았어.
- <은하철도 999&g..”
등록일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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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잘것없는 작은 행성에 살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행성은 따분할 정도로 그저 그런 별에 속해 있다. 그리고 태양이라는 이름의 그 별은 은하의 변방, 두 개의 나선 팔 사이에 잊혀진 듯이 버려져 있다. 태양이 속해 있는 은하라는 것도 뭐 그리 대단한 존재도 못 된다. ..”
등록일 : 2024.09.20
""우리 사귈래?"
내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하나는 고개를 조금 들어 앞만 보았다. 대답을 기다리는 시간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다. 하나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돌려 농구대를 올려다보았다. 내 공은 이제 골대를 향해 던져졌고, 이제 하나..”
등록일 : 2024.09.13
"결국 경제성장의 승리는, 인류가 물질적 욕구에 거둔 승리가 아니라 물질적 욕구가 인류에게 거둔 승리이다. (중략) 우리를 가두어 놓은 이 쾌락의 쳇바퀴야말로, 어째서 모든 것이 잘 풀릴 때조차 우리가 유토피아로 질주하지 못하고 그저 웅크리고 나아가는 정도를 면치 못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주..”
등록일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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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미생물들은 지구 전역에서 무려 30억 년 동안이나 줄기차게 살아왔다. 그렇다면 화성에서 생명을 찾으려면 세균부터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p.249
『코스모스』 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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