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닝컨 시대』 정이립

    ""점수가 뭐라고" 누군가 툭 던진 말에 지윤이는 힘이 빠졌다. 커닝했다고 난리칠 땐 언제고! 다른 사람은 다 되고, 소희는 절대 안 된다는 기준은 도대체 뭐지? 소희는 누명 쓰고 저렇게 아파하는데, 겨우 점수 가지고 그러느냔 말에 지윤이는 힘이 빠졌다.  -7..”

    등록일 : 2024.11.12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

    "갖고 싶은 걸 갖기 위해 보내는 10년과 갖고 싶은 걸 가진 채 보내는 10년 중에 뭘 선택하시겠습니까? <거짓말>. 김현우. 316쪽. 죄요? 우리 사이가... 죄예요? 죄라는 건요... 어저면 평생 자기 인생을 저주하면서 살 아이를 세상에 꺼내놓는 일이에요. 어쩌면 내가..”

    등록일 : 2024.09.29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

    "에이, 법이 욕망을 어떻게 이겨요. 이미 죽은 사람들 기억 좀 훔쳐보는 건데. 100년 전은 괜찮고, 10년 전은 안 된다는 것도 좀 우습지 않아요? 생각 있으세요? 연쇄 살인마들 기억만 모은 전집도 있는데. 이거 한번 보면 다른 거 못 봐요. 장난 없다니까요. - <망각이 진화를..”

    등록일 : 2024.09.15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주경 : 어머, 소금 만드셨구나. 성경 말씀에 너희는 나아가 빛과 소금이 되라 하셨는데 두 분은 소금도 만들고 이렇게 빛도 만들고 계시니 우리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된 삶을 실천하며 살고 계시네요. 호호.  민수 : 그 사람들 일하는 것 단 1분만 쳐다봤어도 복된 삶이니 어쩌니..”

    등록일 : 2024.09.08

  • 시사인 886호

    "  소방대원이 사람을 살려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장비와 인력이 갖춰진 소방 조직, 보건의료 노동자, 의사 그리고 병원이 견고한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소방대원들은 사람을 살리는 시스템이 단락되고 서서히 붕괴되는 듯한 위기감을 ..”

    등록일 : 2024.09.05

  • 『당신이 잃어버린 것』

    "남자 (경비원) : 동생은 미소의 여왕. 말이 필요 없어. 그냥 웃으면 끝나. 146쪽. 남자 (경비원) : 가마솥 보고 가! 영애야...... . 내가 잘못했다, 가마솥부터 먼저 보여줄걸 그랬다. 아, 그런데 눈 뜨고는 못 볼걸. 왜냐고? 내가 매일매일 닦아서 광이 나서 눈이 따가워서..”

    등록일 : 2024.09.01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우주인 : 깜깜한 우주에 홀로 있으면 문득문득 제가 제 비참함에 얼마나 매달려 있는지 알게 됩니다. 제 비참함은 곧 분노로 바뀝니다. 하지만 제가 분노를 불사르는 에너지는 대단합니다. 어느 순간 야수처럼 으르렁거리다가 왜 그랬는지 잊어버리게 하는 힘이 저는 놀랍습니다.  - &..”

    등록일 : 2024.08.25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소녀: 그래도 늘 유일한 생존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어요. 다들 넌 함부로 살면 안 된대. 잘 살아야 할 의무가 있대. 죽은 사람들 생각해서. 인생 제대로 꼬인 거지. (중략) ... 난 그런 눈빛 잘 잘아요. 가끔 우리 엄마도 날 그렇게 보거든요. '그렇게 막 살 거면..”

    등록일 : 2024.08.11

  • 시사인 879호

    "  최소한 집이 위험해서 누군가 죽거나 다치면 안된다. 반지하를 없애면 가장 좋겠지만, 그랬을 때 가난한 사람들 더 나쁘고 기형적인 공간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반지하주택 없애면 가장 좋겠지만 by. 이은기 기자 읽은 날짜: 24.0..”

    등록일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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