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나는 평온하게 죽고 싶습니다』 송병기/김호성 지음. 프시케의숲

    "의료가 진단과 치료라는 말로 통용되는 현실에서, 돈도 안 되는 돌봄은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일로 치부된다. /13쪽 한국 내 안락사 논의의 시발점은 '환자의 자기결정권'이라기보다는 '불평등한 삶의 조건'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돌봄을 개인적 일로..”

    등록일 : 2025.07.29

  • 『도넛 경제학』 케이트 레이워스

    "당신이 아직 폴 새뮤얼슨이 침을 묻혀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리기 이전의 '백지 상태'라는 게 오히려 행운이다. 경제학 강의를 받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셈이다. 머릿속에서 털어내야 할 것도 많지 않으며 벽에서 지워야 할 낙서는 더 적다. 배우지 않았다는 것이..”

    등록일 : 2024.10.29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

    "갖고 싶은 걸 갖기 위해 보내는 10년과 갖고 싶은 걸 가진 채 보내는 10년 중에 뭘 선택하시겠습니까? <거짓말>. 김현우. 316쪽. 죄요? 우리 사이가... 죄예요? 죄라는 건요... 어저면 평생 자기 인생을 저주하면서 살 아이를 세상에 꺼내놓는 일이에요. 어쩌면 내가..”

    등록일 : 2024.09.29

  • 『지적자유 매뉴얼』미국도서관협회 지적자유사무국

    "  우리는 출판사와 사서들이 다양한 도서에 대해 독자들의 자유로운 도서 선택을 지원함으로써 그렇게 독서의 자유를 증진하려는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p.26 『지적자유 매뉴얼』미국도서관협회 지적자유사무국(한국도서관협회) 읽은 날: 2023. 10. 5...”

    등록일 : 2023.10.05

  •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한국문화인류학회

    "  한 사회의 구성원들은 현실을 비슷한 방식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즉 '인지적 지향'을 공유하는 것이다. 인지적 지향은 마치 문법이 사람들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이 사람들의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인지적 지향은 무의식적인 것이므로 사람들은 이를..”

    등록일 : 2023.07.05

  • 『틀리지 않는 법』조던 엘렌버그(열린책들)

    "  인생과 마찬가지로 수학에는 좋은 선택도 있고 나쁜 선택도 있다. 수학의 맥락에서 좋은 선택이란 새로운 혼란을 빚어내지 않으면서 기존의 불필요한 혼란을 해결하는 선택이다.     『틀리지 않는 법: 수학적 사고의 힘』 엘렌버그, 조던(열린책들)..”

    등록일 : 2023.05.17

  •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  자발적인 배려와 존중이 구현되는 문화, 그 바람은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선택지였다.  p. 137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알마) 읽은 날: 2023.03.23. 매주 목요일 늦은 4시 30분부터 예비사서 아지트에..”

    등록일 : 2023.03.24

  •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 이전까지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가 술이 나의 '원래', 그러니까 나를 구성하는 보다 본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술 쪽이 한층 더 애틋해졌다. 지금 거울 속에 있는, 내 얼굴뼈 위에 달라붙어 있는 깨끗한 피부보다도 술이 더 몸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오..”

    등록일 : 2021.10.05

  •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  마르셀 뒤샹,<병걸이>, 1914, 원작은 소실 , 1964년 밀라노 슈바르츠갤러리에서 뒤샹의 지시에 따라 제작한 복제품  마르셀 뒤샹(1887~1968)의 레디메이드 작품 <병걸이>는 말 그대로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가게에서..”

    등록일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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