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사상사에서 위대한 혁명이 기원전 600년과 400년 사이에 일어났다. 혁명의 열쇠는 손이었다. 이오니아의 뛰어난 사상가들 중에는 항해사, 농부, 직조공의 자식들이 있었다. 그들은 손을 써서 물건을 주무르고 고치고 만드는 일에 익숙했다. p.346
..”
등록일 : 2024.09.06
"
1418번가 3도 기울어진 집
"확실히 여기 사람들은 정상이 아냐. 게다가 너희는 이 동네에서도 가장 이상한 집에 살게 됐어. 모두 그렇게 말해. 기울어진 바닥은 시작일 뿐이야."
구불구불한 검정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면서, 롤라가 말했다.
..”
등록일 : 2024.05.21
"
그 일은 파리에서 너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일어났다. 맥스헨의 부모는 멋진 전망을 즐기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에펠 탑으로 올라갔다. 에펠 탑의 맨 꼭대기 층에 막 올라섰을 때 폭풍이 불어 맥스헨의 부모를 공중으로 밀어 올리더니 순식간에 날려 보냈다. (중략) 사람들..”
등록일 : 2024.01.24
"
풀러는 정치를 위해 예술을 저버렸다. 하지만 지금 풀러는 단기적인 관점으로는 진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그 전쟁의 폭력이 결코 "인류의 품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래가 없는 제단에 과거의 피투성이 공물을 바치고 있을지도 모른..”
등록일 : 2023.12.09
"
당장이라도 이모부한테 달려가 맥박이 뛰노는 튼튼한 털북숭이 손목을 꼭 잡고, "이모부?" 하고 말을 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이모부는 내 목소리가 심상치 않은 걸 알고는 걸음을 멈추고 나를 내려다볼 것이다.
...
나는 말을 자른다.
&..”
등록일 : 2023.05.30
"
" 나 오늘 그거 봤어."
"사람?"
"응. 사람도 나를 봤어.
그냥 내가 날아가는 걸 쳐다보더라. 눈이 동그래지면서.
꼭 우리 눈 같았어.
이번에는 좋은 손 같아."
『날개 달린 고양..”
등록일 : 2022.11.02
"
지구의 표면에서 호수처럼 아름답고 순수하면서 커다란 것은 없으리라. 하늘의 물. 그것은 울타리가 필요 없다. 수많은 민족들이 오고 갔지만 그것은 더럽히지는 못했다. 그것운 돌로 깰 수 없는 거울이다. 그 거울의 수은은 영원히 닳아 없어지지 않으며, 그것의 도금을 자연은 늘..”
등록일 : 2022.10.25
"
나는 요나탄 형을 손끝조차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잠을 깨우지도 않았습니다.
기쁨에 넘쳐 외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살그머니 형 곁에 누워 나도 잠들었습니다.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창비). 139 쪽. ..”
등록일 : 2022.06.28
"그리하여 나는 나의 청빈에 아무런 손상을 입히지 않고도 잠시 동안이나마 부자가 된 경험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농장의 경치만은 그대로 소유하기로 했으며, 그 후에도 손수레를 사용하는 일이 없이 해마다 경치의 소득을 거두어왔다.
- 『월든』, 헨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