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정자역 지하철서재에 오디오북 체험공간이 있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셨나요?
2019년 10월부터 이곳에 오디오북을 미리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어요! 그 소식에 저희 예비사서가 한달음에 달려가 직접 체험하고 왔어요.
Q. 오디오북이 무엇인가요?
“읽는 책이 아닌 성우 또는 작가가 직접 낭독하여 들을 수 있게 제작된 디지털 콘텐츠입니다.
스마트폰이나 PC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북 체험공간에는 서서 들을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고, 벽면에 태블릿 3대와 함께 소파가 놓여 있어, 앉아서 편하게 들을 수 있어요.
오디오북은 모두 30종인데, 문학과 비문학이 골고루 있고 신간이 많았어요. 성우나 아나운서, 라디오 DJ 등 전문 방송인들의 또렷한 목소리로 10~15분 정도를 들을 수 있어요.
뒤쪽 벽에 재생 가능한 오디오북의 목록과 표지를 전시해 놓아 한눈에 이곳에서 어떤 책을 들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오디오북을 듣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화면에 CD처럼 둥근 모양의 오디오북들이 보이는데, 화면을 손가락으로 움직여 듣고 싶은 오디오북을 선택하면 돼요.
저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골랐는데, 헤드폰을 끼고 클릭을 하자 바로 ‘옥상달빛’의 포근한 음성에 빠져들 수 있었어요.
10분이란 시간이 짧지만은 않은데,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서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리고 다른 책을 또 다른 목소리로 듣고 싶어졌어요.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지하철역에서 잠시나마 조용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꽤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여러분도 정자역에 갈 일이 있다면, 지하철서재에서 책도 빌리고, 오디오북 체험공간에서 오디오북도 꼭 들어보세요!
글. 예비사서 윤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