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17일), 도서관에서 베짱이농부가 모였습니다.
'전환마을 은평' 대표 소란 님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퍼머컬처가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고,
무경운농법, 미생물과의 협력,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등 퍼머컬처의 다양한 내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착한 소비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멋진 생산자가 되어봅시다!"
퍼머컬처 이론을 배운 후에는, 앞으로 직접 가꾸게 될 텃밭 지도를 그려보았습니다.
음식물쓰레기 분해통은 어디에 둘지, 어느 구역에 어떤 식물을 심을지...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다양한 텃밭 디자인들!
자연의 패턴과 곡선이 잘 반영된, 예쁜 나뭇잎 모양의 디자인이 최종 텃밭 지도로 뽑혔습니다.
바로 다음 토요일, 드디어 밭을 갈기 위해 지도를 들고 모인 베짱이농부.
구상해온대로 텃밭 길이를 재고 모양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가운데 지점을 기준으로 표시선을 그리고,
다같이 삽을 들고 표시선대로 땅을 파 인도를 만들고 두둑을 쌓았습니다.
인도로 만들어 둔 고랑에는 신문지와 종이박스, 천을 깔아 풀이 나지 않도록 멀칭을 했습니다.
텃밭 맨 위쪽에는 음식물쓰레기 분해통도 만들었어요.
땅에 큰 돌이 많고, 비까지 와서 힘들었지만,
삽, 호미, 갈퀴 하나씩 들고 다같이 작업하니 어느새 완성된 나뭇잎 모양 텃밭에 감탄한 하루였습니다.
식재를 마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요? 또 한번 변신할 텃밭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