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예비사서, 느티나무도서관 만나다] 후원회원 C님 인터뷰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3-09-27 조회수 : 2,590

느티나무도서관의 예비사서가 느티나무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예비사서 채완은 도서관의 후원 회원 C님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C님은 느티나무에서 신문 스크랩, 고전 게임 연구회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살짝 알려드릴게요!

 


1) 안녕하세요 C님! 자기소개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게임 만드는 일을 하는 30대 느티나무도서관의 후원회원 C입니다. 도서관 3층에서 주로 활동합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작년 12월, 예산 삭감 관련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방문을 조금 망설였어요. 왠지 지금까지 알던 도서관이랑 달라 보여서요. 그동안 봐온 도서관들은 단순히 책을 빌리기만 하는 곳이었죠. 고민하다가 느티나무도서관이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뭔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들어서 지난 4월에 처음 왔습니다.

 

 

2) 도서관에서 주 1회는 꼭 뵙는 것 같아요. 느티나무에서 어떤 활동을 하시는 건가요?
  금요일마다 고정적으로 신문 스크랩을 합니다. 
사실 원래 신문을 자주 보진 않았어요. 직업상 모니터를 자주 보다보니, 종이 인쇄물을 접할 기회도 많이 없었죠. 그래서 요즘 글 읽을 기회를 찾고 있었어요. 마침 도서관에서 신문스크랩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시작하게 됐어요.

 

  3층 고전게임 연구회도 참여했어요. 아무래도 게임 만드는 일을 하다보니 관심이 갔죠. 제가 하는 일과는 차이점이 많았지만, 오히려 다른 부분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당연히 책을 빌려서 보기도 합니다. 이 책도 사주세요(자료 구입 신청)도 해본 적 있어요. 동남아시아 역사 책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시리즈 구매를 신청했습니다.

 

 

3) 도서관 이모저모를 정말 잘 활용하시네요! 도서관 소식은 어디서 보고 오세요?
  도서관에 왔을 때 붙어있는 포스터도 보고, 홈페이지도 확인합니다.

 

 

4) 느티나무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한 곳에 머무르기 보다, 전체 층을 오가며 골고루 즐기는 게 좋아요. 느티나무도서관은 각 층의 분위기와 매력이 다르거든요.
얼마 전 머내영화제로 〈굴뚝마을의 푸펠〉 함께 봤던 지하 뜰아래도 활기차고 즐거웠어요. 좋아하는 장소 한 곳만 고르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네요.
최근에는 1층 잡지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잡지가 관심있는 분야를 종합해서 보기 좋아서요!

 

 

5) 잡지방에서는 신문스크랩도 볼 수 있어서 더 좋죠! C님도 신문스크랩을 활발히 하고 계신데, 신문스크랩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도서관에서는 여러 신문사의 신문을 볼 수 있잖아요. 각 신문사마다 어떤 시선으로 사건을 다루고, 헤드라인을 내는지 조금씩 다 달라요. 다양한 신문을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읽으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재미있어요.


  또, 기사 속 사건들이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아요. 언제든 우리나라, 혹은 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해외 뉴스를 보며 우리나라에 대입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세상사 흐름을 읽을 수 있달까요?

 

 

6) 지금은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전 C님이 도서관에 처음 오신 날이 기억나요! 회원가입과 동시에 후원신청서를 건네는 분이 흔치 않거든요.  도서관 후원을 결심한 계기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그쵸 그 때가 첫 방문 날이었죠(웃음). 그냥 왠지 느티나무에 계속 잘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7)  느티나무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더는 바랄 것 없이, 이대로 버텨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무사하길 바랍니다.

 

 

8)  느티나무도서관은 내게 ㅇㅇㅇ 이다!
  ‘오아시스’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과의 교류를 원했는데, 그럴 기회가 많이 없었거든요. 필요한 참에 눈 앞에 나타난 소중한 오아시스 같습니다.

 

 

9)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인터뷰 상대로 떠올려 주셔서 저도 참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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