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금)~10일(일) 3일간 마을 곳곳에서 머내영화제가 열렸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는 9월 9일 토요일에 지하에서 영화 상영을 했습니다.
<굴뚝마을의 푸펠>을 함께 보았는데요, 그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컬렉션:
<같이 걸으면 즐거울 거야> 깨알컬렉션도 전시했어요.
제 6회 머내마을영화제의 주제인 ‘길, 네게 묻고 함께 걷다’와 느티나무도서관의 상영작 <굴뚝마을의 푸펠>의 주제를 아우릅니다.
함께 했을 때 바뀌는 길을 보여주는 그림책과 아동문학을 모았어요.
같이 걷는 길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어요.
“정말 엉망인 날이네. 엉망인 날씨야.”
아기 여우가 말했어요.
“맞아. 엉망진창 소풍이었어. 하지만 같이 있어서 참 좋았어.”
『구덩이에 빠졌어!』 김미애(바람의아이들) 79쪽.
# 영화를 보고:
느티나무도서관 책을 열어보면 노란 봉투와 종이 한 장이 들어있습니다.
비망록입니다. 이 책을 읽을 다음 이용자에게 전하는 책의 키워드와 메시지를 적어 공유하는데요,
한 자리에 모여 영화를 함께 보았으니, 비망록을 적지 않을 수 없겠지요?
'있잖아요, 이 영화는요...'를 적었습니다. 그중 일부를 공유합니다.
저 영화를 볼 때 시도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걸 알았고,
착한 마음을 가지면 착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좋은 목적보다 자유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마음이나 기분이 시커멓게 안개가 낀 날, 맑고 파란 하늘을 생각하며 힘을 내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정치에 가려진 진실을 보여주는 주인공의 이야기 같아요.
(구름: 거짓, 정치 / 별: 진실)
나, 내 가족, 내 친구, 내 직장에 갇힌 사람들이 태반인 세상에 믿는 것은 냄새와 힘겨움.
무시, 외로움에도 묵묵히 행동으로 옮긴느 용기. 불쌍함, 위험에 연민을 가지고 따뜻한 사람들이 희망이다.
루비치는 하늘의 연기를 다 없애고, 하늘을 보이게 했는데 푸펠은 왜 하늘로 올라갔을까?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게 떠오른 영화이다.
#별 #친구
“친구란…. 옆에 있어 주는 거야.”
영화에서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100분 동안 놀람, 걱정, 공감, 응원, 위로의 마음을 가졌던 인물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적었어요.
- 루비치에게 -
아빠가 많이 보고 싶을 텐데 엄마까지 챙기며 일까지 하는 너에게
“대단하다. 멋지다.”라고 말해주고 싶어. 끝까지 아빠를 믿는 모습도 감동이었어.
- 동네 아이들에게 -
푸펠은 매일 쓰레기를 뒤지고 있어서 냄새가 나는 거였어.
이렇게 왜인지 몰랐는데 그냥 말하는 건 친구에게 마음에 상처가 날 수 있어.
- 루비치에게 -
루비치! 역시 별은 있었어! 역시 아무도 보지 않은 것은 아무도 알 수 없어.
난 별이 있다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한 너가 정말 멋져.
- 루비치 아빠에게 하는 말 -
"아래를 보니까 흔들리는 거야. 위를 봐야지."
루비치에게 꿈을 심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마무리하며:
느티나무도서관 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에서 정말 많은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