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도서관이 ‘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NEXT LIBRARY Seoul Edition)’에 함께했습니다.
넥스트 라이브러리는 도서관의 변화를 이끄는 전 세계 전문가, 혁신가, 리더들의 국제 행사입니다.
2026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아시아 처음으로 서울에서 위성 행사를 열었어요.
미국, 영국, 덴마크, 호주, 일본, 독일, 대만 등 여러 나라의 도서관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인 가운데,
느티나무도서관은 컬렉션 버스킹 전시, 현장 투어, 세션 워크숍으로 함께했습니다.
전세계 도서관 관계자들과 지역 기반 도서관 모델을 나누며 '도서관의 별자리'를 엮었던 현장을 공유합니다.
#투어, 지역을 북돋우는 로컬 사서의 하루를 함께 보내다
5월 20일에는 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에 참여한 현장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느티나무도서관과 동네를 둘러보는 지역 투어를 진행했어요.
먼저 백남준아트센터를 찾았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인연을 맺어 우정을 나눠온 발달장애 아동 자조 모임 ‘사이에 부는 바람(BBU)’과 우간다 난민 정착 캠프 아티스트 그룹 AVIAS가 함께 만든 전시 〈서로의 궤도에서〉를 함께 둘러봤습니다.
전시의 주인공! 어린이들이 직접 도슨트로 나서 작품을 소개했어요.
투어 참가자들은 언어, 장소처럼 서로 다른 삶의 조건을 가진 두 그룹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었어요.
느티나무의 컬렉션 버스킹이 한창인 <행성 책방>에 들른 참여자들.
백남준의 우주적 상상력, <서로의 궤도에서> 전시가 전하는 환대의 상상력이 담긴 그림책 컬렉션을 함께 살폈습니다.
다음 코스는 온 골목이 도서관인, 느티나무!
환영과 함께 점심으로 제로웨이스트식당 제로쿡 쉐프 보리씨 님이 손수 준비한 김밥을 함께 싸먹었습니다.
미끄럼틀, 책 읽는 그네, 사회를 담는 컬렉션의 자료들, 동네공방과 부엌, 정원을 둘러본 참가자들은
봄비 내리는 골목으로 향했어요.
골목정원에서는 버려졌던 동네의 공터가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커뮤니티 정원으로 변신하게 된 과정을,
카페 '한스브로스'와 반려견 스파샵 '도글도글', 꽃가게 '해밀꽃'에서는
도서관과 컬렉션 버스킹으로 연을 맺어 '작은 느티나무' 컬렉션 서가를 함께 운영하게 된 이야기를 나눴어요.
컬렉션 버스킹을 함께해 온 가게 주인장들이 참가자들을 환영해주었습니다.
고양이 주인장 후추가 사는 '해밀꽃'에 찾아간 칼과 그리프가 인사하는 모습
투어의 마무리는 언제나 작별과 또 만나자는 약속!
덴마크어로 '우정'을 적어준 마리.
투어에 참여한 한 해외 도서관 관계자는 “온 동네가 전부 도서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서들이 치열하게 만든 컬렉션이
도서관 문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매우 경이롭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워크숍 〈도서관의 별자리〉, 별자리를 엮듯 질문을 엮다
다음 날인 5월 21일에는 참여형 워크숍 세션인 〈도서관의 별자리(CONSTELLATION OF LIBRARY)〉가 이어졌습니다. 밤하늘에 흩어진 별들을 이어 하나의 별자리를 만들듯, 도서관 주변에 흩어진 평범한 질문과 이웃들의 이야기, 다양한 자료들을 하나의 살아있는 컬렉션으로 엮어내는 느티나무의 고민과 실천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워크숍에는 세계 각국의 커뮤니티 디자이너, 교육자, 그래픽 디자이너, 서점 운영자, 커뮤니티를 공부하는 대학생, 도서관 사서들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현장에서 맞닥뜨린 최근의 고민과 트렌드를 아낌없이 꺼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며 ‘다양성과 포용성’, ‘낯선 이를 향한 환대’, ‘AI 시대 도서관의 존재 이유’라는 세 가지 주제의 공동 컬렉션을 직접 만들었어요.
전문가의 레퍼런스도 빠질 수 없죠. 레퍼런스 패널로 이소연(전 국가기록원장, 느티나무 현 이사), 고기복(모두를위한이주인권 센터장), 김경환(아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님이 함께해 논의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 ‘낯선 이를 향한 환대’가 가능한, 문턱 없는 커뮤니티는 가능할까? <Los Cacharreros>
〈Los Cacharreros〉는 도서관이 지녀야 할 오지랖, 곧 이웃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관계를 이어가는 환대의 감각을 담은 컬렉션입니다.
Los Cacharreros는 잡동사니 장수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잡동사니 장수는 마을을 떠돌며 집집마다 소식을 전파하는 몫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자잘한 이야깃거리도 그저 지나치지 않는 사람을 '참견쟁이', '오지랖 부리는 사람'으로 표현할 때 쓰는 단어기도 했습니다.
조의 팀원들은 이 같은 태도를 새롭게 해석하자고 제안했어요.
"이 같은 태도는 현대의 도서관에서 새롭게 필요한 ‘환대’의 감각과 맞닿아 있지 않을까요?"
"도서관은 가만히 기다리는 장소에 머물지 않고, 이웃의 안부를 묻고 작은 이야기를 연결하며 관계의 문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컬렉션
AI는 유용한 도구이면서도, 혼란과 불안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컬렉션은 잘못된 정보, 창의성, 놀이, 함께 배우는 경험을 통해 AI를 향한 우리의 애증 어린 관계를 탐색합니다. AI 시대에 도서관은 함께 읽고, 질문하고, 상상하는 공간입니다. - 2026 NEXT LIBRARY Satellite Seoul의 세션 〈Constellation of Library〉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만든 공동 컬렉션입니다. AI is both a useful tool and a source of confusion and anxiety. This collection explores our love-and-hate relationship with AI—through misinformation, creativity, play, and shared learning. In the age of AI, the library is a place to read, question, and imagine together. - This collection was co-created with participants during the “Constellation of Library” session at NEXT LIBRARY Satellite Seoul 2026.
“도서관을 자기 집처럼 느끼지 못하는, 멀고 낯선 이웃들과도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리적인 경계나 공간은 관계 맺기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가?” Los Cacharreros는 잡동사니 장수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잡동사니 장수는 마을을 떠돌며 집집마다 소식을 전파하는 몫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자잘한 이야깃거리도 그저 지나치지 않는 사람을 '참견쟁이', '오지랖 부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Los cacharreros'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현대적 감각에서 해석하면, 'Los Cacharreros'는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고, 말을 걸고,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일이 환대와 사회적 포용의 중요한 실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Los Cacharreros〉는 도서관이 지녀야 할 오지랖, 곧 이웃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관계를 이어가는 환대의 감각을 담은 컬렉션입니다. 2026 NEXT LIBRARY Satellite Seoul의 세션 〈Constellation of Library〉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만든 공동 컬렉션입니다. “Is it possible to build lasting relationships even with distant, unfamiliar neighbors—those who do not feel at home in the library?” This question naturally led us to another one: “Are physical borders or spaces really that important?” We came to agree that what truly matters is a mindset that nurtures and sustains curiosity, and we gathered our materials from that perspective. Los Cacharreros is a Spanish word meaning “junk dealers” or “tinkers.” Traditionally, these traveling dealers moved from village to village, carrying small goods and sharing news from house to house. Over time, the term also came to refer to people who do not simply pass by small stories—those sometimes seen as “meddlers” or “nosy people.” In a contemporary sense, Los Cacharreros can be understood as a form of hospitality: the practice of reaching out first, starting conversations, and connecting people with one another as an act of social inclusion. 〈Los Cacharreros〉 is a collection that reflects the kind of “benevolent nosiness” a library might need: the willingness to ask after neighbors first, notice small stories, and keep relationships alive. This collection was co-created with participants during the 〈Constellation of Library〉 session at NEXT LIBRARY Satellite Seoul 2026.
- This collection was co-created with participants during the “Constellation of Library” session at NEXT LIBRARY Satellite Seoul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