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교류 심포지엄이 무사히 성황리에 끝나게 되어 행사에 작은 일이나마 일조를 했던 자원 활동가의 한 사람으로써 뿌듯함을 느낍니다.^^
사실 행사 3주전 29,30일 "한일 교류 심포지엄"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땐 심포지엄? 그게 뭐야? 포럼,세미나, 리셉션 이런거랑 뭐가 틀리지? (그래도 워크샵은 알고 있었지요.ㅎㅎ) 제가 넘 무식한것 같아 찾아 봤습니다
심포지엄?
공중토론(公衆討論)의 한 형식. 원래 그리스어의 심포시아(symposia:함께 술을 마시는 것), 심포시온(symposion:饗宴 ·饗應)에서 라틴어의 심포지엄(symposium)으로 옮겨진 말로 오늘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학술토론회나 특정테마를 놓고 2인이상이 각자의 견해를 밝히는 지상토론회랍니다.
포럼?
포럼은 로마시대의 도시 광장을 일컫던 포룸 Forum 에서 유래된 것으로 로마시대의 포룸은 시민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연설·토론하는 장소였는데 오늘날의 포럼도 자유토론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고 사회자의 지도아래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연설을 하여 청중이 이에 대하여 질문하면서 토론을 합니다.
세미나?
세미나(seminar)는 대학교육 방법의 하나로,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모여 연구 발표나 토론 등을 통하여 하는 공동 연구이며. 요즘에는 전문인 등이 특정한 과제에 대하여 행하는 연수회나 강습회를 세미나라고도 한답니다.
리셉션?
어떤 사람을 환영하거나 어떤 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베푸는 공식적인 모임.(토론회랑은 별 상관없네요.^^;;)
암튼 첫 심포지엄.... 저에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두툼한 자료집을 받았을땐 "와~~ 준비하시느라 정신적 노동이 정말 대단하셨겠구나...."싶어 감탄스러웠고 속속 도착하시는 도서관에 관계된 일에 종사하시는 다양한 손님들....(심포지엄 내내 그분들의 열정에 정말 헉~했답니다.- 마츠오카 할머님과 우리 관장님의 주제발표뿐 아니라 그외 진행된 도쿄 어린이도서관 사례발표나 토론회등에서도 총기어린 두 눈을 반짝이며 열의에 찬 표정으로 자료집 빈공간에 빽빽히 필기를 하면서 경청하시는 모습들에서 전문가와 비 전문가의 차이를 느꼈다고나 할까? -잠깐 잠깐 졸다가 민망해서....--;;)
또 느티나무를 둘러보시는 풍경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서로의 고충을 이야기하시는 모습에서.. 바삐 움직이시는 도서관 실무진들의 모습에서.. 약간은 긴장의 빛이 역력하신 국장님의 표정에서..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가 전부이신 관장님의 모습에서.. 심포지엄을 마치고 블라인드를 올렸을때 마당에 펼쳐졌던 모두가 어우러졌던 모습들이..... 한발짝 물러나 바라보니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저야 심포지엄에 참가해 본적이 없어 심포지엄이란 이런거구나를 확실히 느끼기도 했지만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긴시간 참가자분들 모두 엄청 수고 많으셨던것 같아요.
지정토론에서 느티나무나 새벗도서관의 사례가 복제 가능한가에 대한 관장님의 생각 - 똑같은 느티나무나 새벗 도서관이 열개 스무개 생기는건 재미없다,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한 형태로 고민하면 가능하다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정말 상상력이 풍부하신것 같아요.^^)또 10억원대 자산가들의 잠재적 후원 가능성에 대한 비유도 ...^^
도서관 마당에서 이루어진 교류회도 참 좋았습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도 좋았고 잘 몰랐던 다른 자원 활동가 분들과도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비행클럽 청소년들이나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 곳이 정말 모든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구나... 싶어 좋았구요.
스토리텔링 워크샵에 참석 못했던 것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