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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Constellation Of Library | Next Library Satellite Seoul | 느티나무도서관, 도서관의 별자리를 엮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6-05-27 조회수 : 217

느티나무도서관이 ‘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NEXT LIBRARY Seoul Edition)’에 함께했습니다.

넥스트 라이브러리는 덴마크 오르후스 공공도서관(Aarhus Public Libraries)과 도서관·문화공간 Dokk1을 중심으로 시작된 국제 도서관 행사로,
도서관의 변화를 이끄는 전 세계 전문가, 혁신가, 리더들이 모여 미래 도서관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2026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아시아의 첫 위성행사 ‘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은 재단법인 씨앗이 열고 씨닷이 파트너로 함께했습니다. 

미국, 영국, 덴마크, 호주, 일본, 독일, 대만 등 여러 나라의 도서관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인 가운데,
느티나무도서관은 컬렉션 버스킹 전시와 현장 투어, 세션 워크숍으로 함께했습니다.

전 세계 도서관 관계자들과 지역 기반 도서관 모델을 나누며 ‘도서관의 별자리’를 엮었던 현장을 공유합니다.


#투어: 지역을 북돋우는 로컬 사서의 하루를 함께 보내다


5월 20일에는 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 참가자 20여 명과 함께 느티나무도서관과 동네를 둘러보는 지역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백남준아트센터를 찾았어요. 느티나무도서관을 통해 인연을 이어온 발달장애 아동 자조 모임 ‘사이에 부는 바람(BBU)’과
우간다 난민 정착 캠프 아티스트 그룹 AVIAS가 함께 만든 전시 〈서로의 궤도에서〉를 둘러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은 전시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직접 도슨트로 나서 작품을 소개했어요. 참가자들은 언어와 장소, 서로 다른 삶의 조건을 가진 두 그룹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느티나무 컬렉션 버스킹이 한창인 〈행성 책방〉에 들르기도 했습니다.
백남준의 우주적 상상력, 〈서로의 궤도에서〉 전시가 전하는 환대의 감각이 담긴 그림책 컬렉션을 함께 살폈어요.




다음 코스는 느티나무도서관 골목.





금강산도 식후경! 도서관에 도착해 제로웨이스트 식당 제로쿡의 보리 씨님이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미끄럼틀부터 사회를 담는 컬렉션, 동네공방과 부엌을 소개받는 참가자들.







봄비 내리는 도서관 골목을 지나 향한 곳은 



골목 정원. 정원에서는 버려졌던 동네 공터를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커뮤니티 정원으로 변신하게 된 이야기를, 


▲ 먼 곳에서 온 참가자들을 환영 중인 카페 한스브로스 주인장

카페 ‘한스브로스’, 반려견 스파숍 ‘도글도글’, 꽃가게 ‘해밀꽃’에서는도서관과 컬렉션 버스킹으로 만나 ‘작은 느티나무’ 컬렉션 서가를 함께 운영하게 된 인연을 나누었습니다. 
가게 주인장들도 참가자들을 반갑게 맞았어요. 



▲ 고양이 주인장 후추가 사는 ‘해밀꽃’을 찾은 Carl과 Grif 


Andrea와 soy 

도서관 투어를 마치며 주고받은 인삿말도 다양했습니다.

“또 만나요!” 
“Vi ses igen!” 
“See you soon!” 
“また会いましょう!” 
“下次見!” 


 


#세션 〈도서관의 별자리〉: 별자리를 연결하듯 컬렉션을 엮다 

5월 21일에는 참여형 워크숍 〈도서관의 별자리 CONSTELLATION OF LIBRARY〉를 진행했습니다. 
밤하늘에 흩어진 별들을 이어 하나의 별자리를 만들듯, 도서관 주변에 흩어진 이웃들의 이야기와 질문, 다양한 자료를 하나의 살아 있는 컬렉션으로 엮어내는 과정을 함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워크숍에는 세계 각국의 커뮤니티 디자이너, 교육자, 그래픽 디자이너, 서점 운영자, 커뮤니티를 공부하는 대학생, 도서관 사서들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현장에서 맞닥뜨린 질문을 나누고, 자료를 모아 ‘다양성과 포용성’, ‘낯선 이를 향한 환대’, ‘AI 시대 도서관의 존재 이유’라는 공동 컬렉션을 직접 만들었어요.




▲  테이블에 펼쳐 놓은 컬렉션들



전문가 레퍼런스도 함께했습니다. 이소연 전 국가기록원장·느티나무도서관 이사, 고기복 모두를위한이주인권문화센터장, 김경환 아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각 주제에 의견을 보탰습니다.


참가자들이 엮어낸 세 가지 별자리, 컬렉션



‘낯선 이를 향한 환대’가 가능한 문턱 없는 커뮤니티는 가능할까? : 〈Los Cacharreros〉
〈Los Cacharreros〉는 도서관이 지녀야 할 오지랖, 곧 이웃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관계를 이어가는 환대의 감각을 담은 컬렉션입니다. ‘Los Cacharreros’는 잡동사니 장수를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잡동사니 장수는 마을을 떠돌며 집집마다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잘한 이야깃거리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사람, 이른바 ‘참견쟁이’나 ‘오지랖 부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고 해요. 이 조의 참가자들은 이러한 태도를 도서관의 역할로 새롭게 해석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태도는 현대의 도서관에서 새롭게 필요한 ‘환대’의 감각과 맞닿아 있지 않을까요?”
“도서관은 가만히 기다리는 장소에 머물지 않고, 이웃의 안부를 묻고 작은 이야기를 연결하며 관계의 문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AI 시대, 도서관의 존재 이유: 〈Love and Hate〉
“AI가 삶을 크게 바꾸고 있는 지금, 도서관이야말로 그 변화에 대한 여러 목소리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요?”
참가자들은 ‘애증(Love and Hate)’,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 ‘함께 자라가야 할 새로운 친구’, ‘놀이(Play)’, ‘창의성(Creativity)’ 등의 키워드로 시작해, AI를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문해력과 정보 판단력을 바탕으로 AI를 창작과 배움의 도구로 다루는 방법을 고민하는 컬렉션을 구성했습니다.
컬렉션의 제목은 ‘애증(LOVE AND HATE)’에서 따왔습니다. AI는 분명 편리하고 강력한 도구지만, 동시에 많은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내는 존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AI를 ‘함께 자라가야 할 새로운 친구’로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담았습니다.




다양성과 포용성, 장벽을 부수다: 〈Crush Crush〉
“도서관은 정말 모두에게 열린 곳일까요?”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존재하고, 그 높이는 생각보다 높아요. 도서관이 여전히 규범적인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도서관의 보이지 않는 문턱에 대해 질문을 던진 조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홈리스, 이주 배경 아동, 통합·복지학교의 학생들, 도서관에 매일 오는 택배기사처럼 각자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컬렉션 〈Crush Crush〉는 ‘모두를 위한 도서관’이라는 말 뒤에 남아 있는 문턱과 장벽을 발견하고, 깨뜨리자는 실천의 의지를 담은 제목입니다.





각자의 현장 경험과 질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 개의 컬렉션을 공유하며 짧지만 밀도있었던 워크샵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떤 자료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느티나무도서관 컬렉션 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은 느티나무도서관이 지역 안에서 맺어온 관계들이어떻게 장소를 넘어 이웃의 일상으로 이어져 왔는지
세계의 도서관 동료들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동시에 각자의 현장에서 다른 방식으로 도서관의 다음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동료들로부터
새로운 질문과 영감을 얻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도서관의 별자리를 함께 만들어준 이웃과 참가자들에게 고마움과 응원을 전합니다. 






 

참고 게시물

컬렉션

  • Love and Hate

    AI는 유용한 도구이면서도, 혼란과 불안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컬렉션은 잘못된 정보, 창의성, 놀이, 함께 배우는 경험을 통해 AI를 향한 우리의 애증 어린 관계를 탐색합니다. AI 시대에 도서관은 함께 읽고, 질문하고, 상상하는 공간입니다. - 2026 NEXT LIBRARY Satellite Seoul의 세션 〈Constellation of Library〉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만든 공동 컬렉션입니다.   AI is both a useful tool and a source of confusion and anxiety. This collection explores our love-and-hate relationship with AI—through misinformation, creativity, play, and shared learning. In the age of AI, the library is a place to read, question, and imagine together. - This collection was co-created with participants during the “Constellation of Library” session at NEXT LIBRARY Satellite Seo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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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s cacharreros

    “도서관을 자기 집처럼 느끼지 못하는, 멀고 낯선 이웃들과도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리적인 경계나 공간은 관계 맺기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가?” Los Cacharreros는 잡동사니 장수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잡동사니 장수는 마을을 떠돌며 집집마다 소식을 전파하는 몫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자잘한 이야깃거리도 그저 지나치지 않는 사람을 '참견쟁이', '오지랖 부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Los cacharreros'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현대적 감각에서 해석하면, 'Los Cacharreros'는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고, 말을 걸고,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일이 환대와 사회적 포용의 중요한 실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Los Cacharreros〉는 도서관이 지녀야 할 오지랖,  곧 이웃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관계를 이어가는 환대의 감각을 담은 컬렉션입니다.  2026 NEXT LIBRARY Satellite Seoul의 세션 〈Constellation of Library〉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만든 공동 컬렉션입니다. “Is it possible to build lasting relationships even with distant, unfamiliar neighbors—those who do not feel at home in the library?” This question naturally led us to another one: “Are physical borders or spaces really that important?” We came to agree that what truly matters is a mindset that nurtures and sustains curiosity, and we gathered our materials from that perspective. Los Cacharreros is a Spanish word meaning “junk dealers” or “tinkers.” Traditionally, these traveling dealers moved from village to village, carrying small goods and sharing news from house to house. Over time, the term also came to refer to people who do not simply pass by small stories—those sometimes seen as “meddlers” or “nosy people.” In a contemporary sense, Los Cacharreros can be understood as a form of hospitality: the practice of reaching out first, starting conversations, and connecting people with one another as an act of social inclusion. 〈Los Cacharreros〉 is a collection that reflects the kind of “benevolent nosiness” a library might need: the willingness to ask after neighbors first, notice small stories, and keep relationships alive. This collection was co-created with participants during the 〈Constellation of Library〉 session at NEXT LIBRARY Satellite Seo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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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ush Crush

    "도서관은 정말 모두를 포용하고 있는가?" 이주배경가정, 거리의 노숙자나 매일 오가는 택배 기사 등,  우리 곁에 있는데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누군가를 떠올려봅니다. '모두를 위한 도서관' 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보이지 않는 문턱'이 존재한 공간이 아니었을까요? 그 모든 문턱과 장벽을 깨부수자는 마음을 담아 <Crush Crush>(뿌셔뿌셔)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 2026 NEXT LIBRARY Satellite Seoul의 세션〈Constellation of Library〉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만든 공동 컬렉션입니다.   "Is the library truly inclusive of everyone?" This collection was created to look back at those who are right beside us but unable to use the library, such as multicultural families, the homeless on the streets, and the delivery drivers who visit every day.  We always say 'a library for everyone,' yet hasn't it still been a space with 'unseen thresholds' for some? With the determination to break down all those thresholds and barriers, we named this collection <Crush Crush>. - This collection was co-created with participants during the “Constellation of Library” session at NEXT LIBRARY Satellite Seo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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