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모래속에 엄마얼굴

작성자 : 현.지맘 작성일 : 2005-03-13 조회수 : 7,329

우리 큰아들 현이는 5살이에요. 요즘은 무지 엄마말을 듣지 않아 늘 전쟁이랍니다. 벌써 사춘기가 온것인감??? 반항심이 이루... 그래서 인지 엄마인 제 목소리도 늘 담장을 넘어서기 일쑤지요 ㅎㅎ 하루는 현이가 원에서 다녀와서 간식을 먹다가 문득하는말이 "엄마, 오늘 놀이터에서 흙장난하구 놀았어. 구멍도 파고 도장도 찍고..근데 한참 놀다보니 모래속에서 엄마얼굴이 보였어 헤헤헤~ ""어휴 그랳어? 엄마 얼굴 이뻤어?" "음...아니 이렇게 찡그리구 있었어..하하하"하곤 도망가버리는거 있지요. 첨엔 웃고 말았는데, 저녁에 잠든 아이들 얼굴을보면서..반성이 들었어요.. 지금까지의 제 모습에..이제부턴 좀더 인내심이 있는 자상한 엄마의 모습이 되도록해야겟어요 ^^* (200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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