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노래가...

작성자 : 재형맘 작성일 : 2005-03-22 조회수 : 6,451

이번 주말에 강원도에 단풍구경을 갔어요.토요일에 출발하니 길도 많이 막히고 지루했죠.특히나 7살인 우리 큰애가 온몸을 비틀고 짜증을 내려고 해서 둘째랑 저랑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우리 둘째는 5살이라 아는 노래의 수준이라고는 "코끼리"정도였어요. "코끼리 아저씨는 / 코가 손이래 과자를 주면은 / 코로 먹지요. 코끼리 아저씨는 / 소방수래요. 불나면 빨리와 / 모셔가지요." 큰애가 가만 듣더니 너무 수준이하라는듯 비웃더니 즉석으로 3절을 작사했어요. " 코끼리 아저씨는 / 코가 길어서 기~차~ 같애요 / 칙칙폭폭 땡~~'" 우리식구는 금새 지루한 줄도 모르고 한참을 웃으면서 갔답니다. "코끼리"는 우리식구 주제가가 되었어요. 그리구 4절.5절도 지었어요.이제는 멀리 여행을 가더라도 자동차안에서 지루할일이 없을것 같지요? (200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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