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독서 2기 후일담!!!

작성자 : 박명희 작성일 : 2005-03-22 조회수 : 7,027

독서 2기 후일담입니다. 오늘로써 '옛이야기의 매력1,2'를 모두 마쳤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내용이 너무 딱딱하고 어려워 내용 파악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런데 두달여 거쳐 마치고 나니 뭔가 이제야 감잡았다는 생각이 드는거 있죠. 그것도 제가 한 번 발표해 보고서야 말이예요. 백 번 듣는 것보다 자기가 직접 해 보는 것이 이렇게 효과가 크요.(???) 이번주 소제목이 '동물신랑' 이었어요. 여기서는 남성의 성을 파괴적이고 공격적봄으로써 동물로 비유해 옛이야기를 썼다는 겁니다.(곰, 악어, 사자, 야수...) 저도 이책을 읽기 전에는 그림책이 성교육의 지침서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분석한 데로 해석하니 '정말 그럴 수도 있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아이들한테 이런 의도로 읽힌 목적은 없다고 봐도 (설령 얘기한다고 해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어차피 옛이야기는 아이들의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에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가 성장하면서 필요할 때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테니까요. '개구리 왕자' '미녀와 야수'푸른 수염' '하얀 새' 등은 누구나 성이라는 것은 처음은 불쾌하고 꺼림직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진짜 모습은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건 사랑으로만이 가능하다. 먼저 자기 스스로 자기극복을 이겨낸 뒤 다른 사람과의 유대관계를 맺음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도 남자나여자 둘 다의 희생이나 사랑, 배려가 없으면 결코 행복이라는 문턱을 넘을 수가 없을 것이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어야만 참행복을 느낄 수가 있지 않을까요? '푸른 수염과 햐얀 새'는 비록 불륜을 저질렀을지라도 용서만이 자기 파멸을 막는 길이라고 했다. 남자가 먼저 호기심을 유발시켰고 결국 원인제공 면에서 죄가 없다고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서로의 믿음이 문제인데 먼저 믿음을 보여줌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성교육을 하기에 옛이야기나 그림책을 이용해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방법만 사용한다면 별문제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2001. 11. 13)

이름 :
패스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