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멍멍!” 강아지도 도서관 회원가입 할 수 있어요?
A. Yes! Puppy Day
지난 3월 21일 토요일, 느티나무도서관에 북슬북슬한 이웃들이 찾아왔습니다.
펫 프렌들리 바람이 부는 요즘, 도서관 문은 반려동물에 얼마나 열려있을까?
도서관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이 함께 사는 문화를 실험할 수 있을까?
질문에서 출발한 <Yes Puppy Day>!
반려견과 반려인, 그리고 비반려인 이웃이 모두 함께 보낸, 털과 사랑이 가득했던! 하루의 풍경을 공유합니다.
도서관을 찾은 털북숭이 이웃들, 사람 이웃 모두 입구에서 ‘펫 티켓’ 설명을 꼼꼼히 듣고 입장!
(직원이 직접 만든, 리드줄에 딱 맞는 리사이클링 회원카드)
강아지들은 반려인의 가족으로 회원가입해 대출카드를 받았어요. (느티나무도서관에서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 쫙~)
낯을 많이 가려 아침 일찍 도서관을 찾은 ‘고미’, 반려인과 멋지게 옷을 맞춰 입고 컬렉션 서가 앞에서 포즈를 취한 ‘토리’,
모두와 인사를 나눈 파워 외향견 ‘레오’까지. 강아지들은 반려인의 품에 안겨 조심스레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도서관 구석구석을 탐험했어요.
처음 와보는 ‘도서관’이 낯설고 신기한 공간이었을까요? 도서관을 찾은 강아지들이 무척이나 점잖았어요.
비반려인 이웃들 역시 젠틀한 강아지들을 본받아 조심스레 다가가 인사했습니다.
반려견과 도서관을 함께하는 풍경이 생각보다 자연스러워 모두가 놀랐습니다.
‘세상을 여는 창’에는 반려동물에 관한 전시가 한창! 즉석에서 찍은 사진, 반려 생활에 관해 나누고 싶은 고민을 남겼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그림책 읽어주는 도서관
느티나무도서관의 오랜 전통, ‘그림책 읽어주는 도서관’! 26년만에 강아지가 함께 했어요.
느티나무 신문스크랩 동아리 활동가 서영, 은진 님이 『개와 고양이의 하루』, 『이것은 한 마리 아기 고양이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 권의 그림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강아지도 사람도 그림책에 푹 빠졌던 시간. Yes Puppy Day에선 강아지가 딱 두 번 짖었어요.
그림책을 펼칠 때 한 번, 책을 덮을 때 한 번. 맞춘 듯한 타이밍!
#어떠셨어요? 뒤풀이 토크, 함께 나눈 이야기
“도서관 서가 사이를 누비는 늠름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의 모습과, 반겨주는 사람들의 풍경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에는 느티나무재단 이소연 이사님의 진행으로 뒤풀이 토크가 이어졌습니다. “그냥 강아지가 너무 좋아서”찾아온 비반려인 이웃,
남양주에서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반려인, 사람이 너무 좋은 멍멍이까지 모두 둥글게 둘러앉아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강아지들이 놀라지 않도록 손바닥을 치는 대신 조용하게 박수치는 사람들. )
Q. 어떻게 이런 행사를 준비했어요?
도서관에 반려견과 함께 왔다 이동장이 없어 이용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이웃들이 많았어요. 용인은 등록된 반려견만 9만 마리인 도시인데, 느티나무도서관이 먼저 도서관 문을 열고 싶었습니다. 실험을 앞두고 사서의 사심이 이웃들의 마음과 맞아 떨어지는지 궁금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시나요?’ 설문조사를 했어요. 120명의 이웃이 참여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약 80%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었고, 10%의 예비 반려인, 8.4%의 비반려인이 뒤를 이었습니다. 느티나무가 던진 “도서관에 반려견이 들어온다면?” 질문에 80%의 이웃들이 “반가워요!”라며 압도적인 환영을 보내주셨습니다. 비반려인 이웃들 역시 “규칙만 잘 지켜진다면 오히려 반가운 행사”, “초보 반려인을 위한 모임도 있으면 좋겠다”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이웃들의 든든한 지지를 바탕으로, 동네 터줏대감인 ‘AP동물병원’에 자문을 구하고 이웃들도 의견을 더해 ‘펫티켓’을 만들었습니다._느티나무 사서
Q. 반려견과 함께한 도서관, 어떠셨어요?
도서관 한 쪽에서는 라면을 먹고, 공방에서는 만들기를 하고, 강아지는 강아지대로 도서관을 탐험하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웠어요._강아지 반려인
도서관을 굉장히 오래 이용했는데 오늘처럼 다들 웃는 건 처음 봐요. 모두가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습니다.
도서관이 강아지와 다양한 생명에 더 편한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_고양이 반려인
이 동네에서 오래 살고, 도서관도 자주 이용했지만, 옆에 있는 이웃 분들과 소통할 일이 거의 없었어요. 행사를 계기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반려견을 떠나보낸 분들과도 함께 모여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도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_마을 이름과 닮은 강아지의 반려인
예비 치유 도우미견과 함께 왔어요. 오늘 함께 온 여음이는 보호소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낯을 많이 가립니다.
특히 평소에 길을 걸으면서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무서워하는데,
오늘은 반려견도 비반려인도 모두 조심스럽게 다가와주셔서 놀라고 감동적이었어요.
강아지들고 분위기를 타거든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음이도 많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요._온마음동물교감센터 치료사
(사진)
(참여한 이웃들의 한 마디)
# 도서관과 강쥐 소식, 놓치기 싫다면: <느티나무도서관과 멍냥짹 이웃들 오픈채팅방>에 초대합니다!
느티나무는 앞으로 반려동물 낭독회, 반려견 산책 모임을 열며 실험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봄, 두 번째 <Yes Puppy Day> 소식도 놓치지 마세요! <Yes Puppy Day>가 든든한 반려인 커뮤니티의 출발이 되기를 바라며,
일상의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모임을 제안하는 오픈채팅방을 열었습니다.
오픈채팅방에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겠습니다.
#낭+독회에 초대합니다!
1. 느티나무도서관과 멍냥짹 이웃들오픈채팅방 참여하기
2. 『개는 어떻게 말하는가(or)반려하시겠습니까』반려동물 낭독회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