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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IC 현장스케치] 느티나무도서관의 26년 실험, 세계 도서관의 질문이 되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6-08-14 조회수 : 9

느티나무재단, WLIC 2026 부산에서 발표·전시·아시아 개더링까지…
‘민주주의 플랫폼’으로서 도서관을 제안하다 


느티나무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IFLA WLIC 2026 BUSAN)’에 다녀왔습니다.
WLI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국제 컨퍼런스로, 전 세계 사서와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도서관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느티나무는 지난 26년 동안 용인에서 시민들과 함께 이어온 질문과 실험을 나눴습니다. 

혁신사례 발표와 컬렉션 버스킹, 세션 및 포스터 발표에 이어 폐막 후 열린 아시아 도서관 개더링까지,
나흘 동안 세계의 동료들과 나눈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도서관에서 지식은 동사다–민주주의 플랫폼, 도서관’
Knowledge Is a Verb: The Library as Flint for Commoning


대회 첫날인 8월 10일,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이하 간장)은 엑스포 파빌리온 공공도서관 혁신사례 발표의 첫 순서를 열었습니다. 간장은 지역사회에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질문을 발견하고, 사람과 지식, 경험을 연결해 시민의 실천에 불을 붙이는 ‘부싯돌’로서의 도서관을 제안했습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를 쌓는 일만이 아니라, 무엇을 함께 질문하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시민들이 궁리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공의 장을 여는 일입니다.”

[사진|박영숙 관장 발표 현장]
[‘Knowledge Is a Verb’ 발표 전체 보기]

 

Threads Across the World: 국경 너머 세계의 질문과 자료를 엮은 컬렉션 버스킹

컬렉션 버스킹은 도서관 안에서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책과 자료를 들고 시민의 삶 속으로 직접 찾아가 질문과 대화를 여는 느티나무의 프로젝트입니다.  WLIC를 맞아, 컬렉션 버스킹은 무대를 세계로 넓혔습니다. 여러 나라의 사서들에게 기후위기와 전쟁, AI 시대, 공동체와 도서관의 역할처럼 함께 고민하고 싶은 질문을 건넸고, 그들이 보내온 책과 이야기, 문장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엮었습니다. 한 지역이나 국가의 경험만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를 세계의 도서관들과 함께 탐색해 보는 시도였습니다.

컬렉션 버스킹의 하이라이트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과 자료가 연결되는 과정을 표현한 ‘위빙월(Weaving Wall)’
빈 테니스 코트를 활용해 만든 그물망을 채워가도록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듬성듬성했던 실타래가 대회가 이어질수록 다양한 색과 언어로 가득 찼습니다.
색색의 실과 자투리천, 심지어 와인잔과 장갑까지! 함께 오가며 전달한 질문과 추천 자료,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가 촘촘히 엮였습니다.

[사진|컬렉션 버스킹 전시 전경]
[사진|관람객들이 실을 묶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링크|‘세계를 잇는 실타래’ 컬렉션 살펴보기]

 

시민의 작은 실천은 어떻게 지역의 변화가 되는가… 곳곳에서 만난 느티나무의 실험 

시민의 일상적인 실천이 어떻게 공동의 힘과 지역의 변화로 이어지는지도 소개했습니다.
느티나무연구소 이경민 객원연구원은 시민이 시작한 자원순환 활동이 이웃과의 관계를 넓히며 ‘시민 에너지 커먼즈’로 자라난 과정을 발표했습니다. 


[사진|이경민 객원연구원 발표 현장] 
기사 읽기: 도서관이 연결한 자원순환 네트워크…시민 태양광으로 확장

홍수민 연구인턴은 아직 말을 얻지 못한 이웃의 필요와 질문에서 시작된 시민 컬렉션을 도넛 경제학의 지도 위에 펼쳤습니다.
돌봄과 먹거리, 주거, 기후변화처럼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우리 동네와 지구의 시선으로 함께 읽어온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사진|홍수민 연구인턴 포스터 세션]

[사진|도서관 홍보거리 배너 전시]
도서관 홍보거리에서는 컬렉션 버스킹이 미용실과 자동차 정비소, 농장과 이주민센터를 찾아간 이야기부터 동네정원과 골목히어로들의 활동까지, 느티나무의 실험을 세 폭의 배너로 소개했어요. 


 

폐막 후 ‘아시아 도서관 개더링’… 새로운 연결의 첫걸음

WLIC 폐막식이 끝난 8월 12일 저녁, 아세안문화원에서 ‘아시아 도서관 개더링(Asia Library Gathering)’을 열었습니다.
한국도서관협회·한국공공도서관협의회·연세대학교대학도서관발전연구소가 공동주최하고 느티나무도서관과 씨닷이 기획·진행한 자리로,
아시아 여러 지역의 도서관인들이 함께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도서관과 지역사회에서 마주한 문제와 경험을 나누고, 국가와 기관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자원이 될 방법을 모색했어요.
앞으로 질문과 경험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실천을 만들어갈 관계망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세계의 도서관인들과 함께 엮어갈 느티나무의 다음 실험, 곧 소식 전하겠습니다! 
- 컬렉션 버스킹으로 함께 엮은 자료들은 느티나무도서관 1층 세상을 여는 창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함께 엮은 컬렉션, 업로드도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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