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티나무 예비사서 9기 소연입니다 ˇ͈ᵕˇ͈
아직 제 앞에 붙는 예비사서라는 수식어가 낯선데 벌써 시간이 한 달이나 지나갔어요.
정말 순식간에 흘러간 한 달을 돌이켜보면
남은 열한 달도 순식간에 흘러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저는 느티나무 도서관의 지하 1층, '뜰아래'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림책과 여러 나라 책이 가득한 뜰아래에서의 한 달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게요! (•̀ᴗ•́)و ̑̑

제 자리에서 바라본 뜰아래의 모습이에요
뜰아래는 그림책과 여러나라 책이 가득한 만큼 어린이 이용자가 자주 찾는 공간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조용한 순간들이 매우 적답니다.
어린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시는 보호자님의 목소리, 어린이들의 웃음소리,
종종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까지 항상 뜰아래를 가득 채우고 있어요.
예비사서의 시선으로 뜰아래를 한 번 소개해 드릴게요!
가장 먼저 그림책이 자리하고 있는 3단 서가예요.
뜰아래는 그림작가의 이름을 따라서 분류하고 있어요,
분홍색은 한국 작가, 중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 작가는 노란색,
마지막으로 서양 작가들은 파란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서가 위에는
신간만 모아둔 작은 서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새 책을 빠르게 만나보세요!
옛날이야기를 담은 책들도 모여있어요.
전래동화부터 민화, 신화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쏙&툭 서가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쏙 서가에는 보드북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서
어린 이용자분들이 즐겨 이용하시는 서가입니다.
뜰아래에서 아주 인기가 많은 인형과 피아노입니다!
카운터에 앉아 있으면 피아노 소리가 항상 들리는,
항상 누군가는 한 번 눌러보는 피아노예요!
이 피아노는 느티나무에서 동네정원사로 활동하신 김민희, 윤오, 현오님이 기증해주셨어요!
사실 뜰아래에는 피아노가 더 있답니다.
이 피아노도 아주 인기가 많아요!
건반을 누르면 각 건반마다 다른 동요가 나오는 피아노입니다.
이 피아노는 <놀이> 컬렉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파도 여기저기, 아주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많이 마련되어 있어요!
왼쪽의 소파들은 대섭이의 애착 소파들이라서
매일 아침 돌돌이를 꼭 돌려줘야 합니다 ՞•ﻌ•՞
뜰아래에 새 컬렉션이 생겼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바로 <놀이>컬렉션이에요! 컬렉션 명 그대로,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플랩 북부터
트레이싱 지를 사용해서 풀어볼 수 있는 낱말 퀴즈 책, 종이접기 책,
다 함께 완성하는 컬러링 북, 어린이 이용자를 위한 장난감도 자리하고 있어요!
아주 인기 많은 컬렉션이기도 합니다.
특히 플랩북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재미가 있어서 모두 좋아하실 거예요.
카운터에 언제든지 트레이싱 지와 색종이를 요청해 주세요!
서가 정리를 하다 보면 재미있는 그림책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저도 아주 어릴 때 읽고 다시 읽지 않았던, 기억 저 편에 있던 그림책들을 다시 만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답니다.
저는 제가 기억하고 있으리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책 제목을 보자마자 내용이 기억나면서 소름이 돋았어요.
그나저나, 로렌 차일드 작가의 책들은 아주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공감되는 책 들이네요 ♡(͒ ᴖ ·̫ ᴖ⸝⸝ )͒♪
/ᐠ ๏༝๏ マ
뜰아래의 가장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대섭 씨가 산다는 거예요!
첫 출근 날, 고양이가 나가고 싶거나 들어오고 싶을 때 운다고 하셨거든요.
고양이 울음소리가 작아서 내가 못 들으면 어떡하지?라는 제 질문에
절대로 모를 수가 없다. 아주 크게 운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 말이 정말임을 바로 알았답니다.
개관, 폐관 준비를 할 때 대섭 씨는 정말 크게, 자주 우는데요,
종종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때도 많습니다.
도서관에서 산책하는 대섭 씨를 보면 반갑게(멀리서) 인사해 주세요!
이제는 제가 한 달 동안 보고, 듣고, 움직였던 일들을 한 번 정리해 보았어요
느티나무에서의 하루는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하루에도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서 특히 더 시간이 잘 가는 것 같아요.
저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전화 잘 받기예요.
평일 느티나무 대표전화로 전화를 주시면 제가 전화를 받는답니다.
전화에서 최대한 필요한 정보들을 모두 얻어야 하는데
처음에는 이게 너무 어려웠어요!
전화벨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뛰어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더랬죠..
지금은 괜찮아요! 끊지 않고 침착하게 전화를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달 뜰아래에서는 <고트> 희곡 낭독회가 있었어요.
"인간에게는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는데요, 선배 시민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작품을 낭독하고,
낭독 후에는 자신의 감상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들이 진행되었어요.
그런데 정말 연륜이라고 할까요? 삶의 흔적들이 모두 대사 하나하나,
감상 하나하나에 묻어 나와서 아주 멋진 낭독회가 되었답니다.
뒤에서 몰래 듣던 저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어요.
수요 신문 스크랩도 참여했어요.
종이 신문을 보는 것이 얼마나 오랜만인지, 크게 펼쳐지는 신문을 주체를 못 하겠더라고요.
매주 수요일, 늦은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작당모의에서 진행되는
신문 스크랩 활동은 스크랩 활동가분들이 정말 유쾌하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무의식중에 신문 스크랩을 조금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생각을 완전히 바꿔준 시간이었어요 ദ്ദിᐢ- ̫-ᐢ₎
스크랩 활동가들이 열심히 모은 자료들은
도서관 1층 세상창에 비치되어있는 스크랩 북에서 누구나 볼 수 있어요!
지난 예비사서들의 기록을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청년 아무거나 회>에도 다녀왔어요.
청년 아무거나 회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청년 모임이에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곧 업로드될
예비사서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느티나무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다채로운 청년 모임 [청년 아무거나 회]에 함께하실 분~~~ 2026년 2월 11일(수) 오후 7시30분 느티나무 도서관 3층에서 만나요! 첫 모임은
집중 업무일인 목요일 느티나무는 평소보다 조용하고, 평소보다 조금 분주해져요.
다가올 한 주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정리하기도 해요.
집중업무일에 저는 회의에 참여하고, 느티나무 도서관이 위치해있는 24통에
책을 배달해 이웃의 안부를 묻는 책안부 활동을 준비하고,
이번 주의 새 책 전시를 위해 신간을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집중업무일이 여유로운데요, 점차 바빠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뜰아래의 정기 행사 중 하나인 <토요시네마> 매주 토요일이면 뜰아래는 영화관으로 변신합니다
겨울방학 맞이 토요시네마가 진행 중이거든요
다가오는 28일에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상영한다고 해요.
멋진 티켓과 큰 스크린, 푹신한 좌석도 준비되어 있어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영화와 잘 어울리는 도서도 준비되어 있으니까
우리 꼭 토요시네마에서 만나요 ₍ᐢ..ᐢ₎♡̷ ༘☆
그리고 새 책 서가를 한 번 물갈이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난 책들은 그림책 서가로 내려보내고
새로 들어올 책들의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ˆ﹀ˆ
뿐만 아니라 소재 파악 중인 책들의 위치를 찾기도 했었어요.
여행을 떠나 제자리에 있지 않은 책들을 서가에서 찾고 원래 자리로 되돌려주는 활동이었는데요,
이 일을 시작하기 전 사서님께서 도서관 여기저기를 모험하며 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 표현이 딱 알맞았어요! 덕분에 책도 여러 권 찾고 그림책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서가 위치도 빠르게 외울 수 있었어요!
뜰아래에서 매주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 4시 30분이면
'같이 읽어요'를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그림책을 이용자분들이 골라오시기도 하고
제가 골라서 읽어주기도 해요!
처음 할 때는 책을 거꾸로 보는 것도 낯설고,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도 낯설어서
중간중간 많이 더듬거리기도 했어요!
그래도 요즘은 처음보다 익숙해져서 전에 비해 덜 떨면서 읽어주고 있습니다.
함께 읽은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대출해간 이용자분도 있었는데요,
티 내지 않았지만 그날은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ᵕ̤ ‧̫̮ ᵕ̤ )
느티나무 도서관에는 고양이도 살고 예비사서도 살고 일일 도우미도 산다 ( ◜????◝ )
어린이 일일 도우미는 도서관 곳곳에 있는 낙서를 지우러 다녔답니다.
여기저기 도서관에 숨어있는 낙서들을 무려 다섯 개나 지웠어요!
예비사서의 한 달, 어떠셨나요?
저는 돌아보면서 생각보다 한 달에 한 활동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여러분에게 보여드리지 못하는 활동까지 포함하면
꽤나 알찬 한 달을 보낸 것 같아요 ₍ ˶ᵔ ᵕ ᵔ˶ ₎
다음 주제는 무엇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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