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끔씩 글을 올리니 좋은점도 있는것 같아요.^^
나름 읽은책 정리도 되고 워낙 개인적 관점이긴 하지만 평가도 해보고...
무엇보다 책을 이것 저것 읽다보면 쪼금~ 시일이 지나면 책표지만 보고 "나 저책 읽었는데..."하는 나름 뿌듯함 뿐이지 알맹이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경우나 이책저책 짬뽕되어 저장되기 쉬운데 이렇게 몇줄이라도 끄적여보면 그래도 그 책이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다크타워 이후 이주째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각자 개인전으로 돌파하고 있는데 그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어차피 세상의 책을 다 읽을 수 없으니 서로 소개도 해주고 거기서 또다른 읽을거리를 발견할 수도 있으니...^^ 아쉬운점은 같은 책을 읽었을 때의 공감거리를 찾기가 조금은 힘들다는것... 그래도 같은 작가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그 작가의 스타일을 파헤쳐보며 유쾌하게 웃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번 주에 아무래도 일본식 사고에서나 나올법한 "헌신"이란 표현을 가지고 무지하게 웃었던일....-제 생각엔 우리나라에선 부모나 자식간의 사랑에서는 "헌신적 사랑, 자식을 위한희생..."이런 표현을 쓰지만 아무래도 남녀간의 사랑에서 "헌신적 사랑"이란 말은 어색한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그 표현이 너무나 어울리지 않아 이야기 했던것인데 겸, 캔디,바바빠빠님으로부터 꼭 "용의자 X의 헌신"이란 책을 읽어보라는 권유를 들었지요.^^)
"다크 타워"는 솔직히 스티븐 킹의 명성만큼 기대했던 책(그가 "반지의 제왕"의 톨킨의 무한상상력에압도당해 33년에 걸쳐 완성한 책이라는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광고성 카피문구가 기대심리를 확~~ 자극하여)이었는데 1,2권(상,하)을 읽은 소감은 완전 실망입니다.
7부작이라고 하니 아직 실망하긴 이르지만 그래도 출판사나 번역이나 편집이나 여러가지로 돈주고 사긴 아깝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든 책이었습니다.(돈주고 샀거든요.--;;-사실 부록으로 끼워져 있는 타로카드에 현혹되어.... 이또한 출판사의 교묘한 판매용 술수였지만 그냥 속아주었지요.ㅋㅋ)
7부작으로 현재 1,2부까지 번역되어 출간되었는데 완간안되어진 책을 기다리는 답답함은 그 책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또 흥미를 떨어뜨리기도 하는것 같습니다.-해리포터같은경우 새로운 편이 출간될때마다 전편의 내용을 까먹어 다시 읽어야하는불상사가..
또 제가 열을 올리며 비판했던 책속 저속한 비속어나 은어의 사용은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마치 제가 바른생활 모범 어린이같은 인상을 심어드린것 같아 억울해요.~~--;;
전 미국소설을 보며 갑자기 등장하는 한국식 비속어나 은어가 책속의 몰입을 떨어뜨리는 이질감으로 작용해 번역의 한계나 번역가의 역량부족, 편집자의 자극적 의도, 아님 출판 데드라인에 쫒겨서 대충대충 하진 않았나...하는점등을 지적하고 싶었지 (2권 하를 보세요.) 책속 비속어 사용때문에 놀랐다는 의미는 아니었어요.--;;
편집도 "열린책들"처럼 착한 편집이 아니라 권수만 늘리기 위한 편집도 불유쾌했구요.
아~~ 이 책은 계속 비판만 했네요.
그래도 내용은 흥미롭고 자극적이라 후딱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