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공포물이란 장르에 대해선 완전 문외한이었는데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 줄 모른다고 딱 그렇습니다.^^
킬링타임용, 뻔한 스토리위주의 감각적 소재, 유혈이 낭자한 자극적인 장면묘사, 또 개인적으로 공포에 대한 무한한 두려움...등등등. 나름 별볼일 있겠나 싶은 편견에 가득한 장르였는데 요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터부와 편견, 왜곡등 그늘진 부분에 대한 경각심과 성찰을 불러일으키기에 이만큼 적절하게 독자의 가슴을 파고드는 장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니아가 되었답니다. 아직 한참 멀었지만~^^(물론 좋은 작품을 만나야 한다는 전제는 기본.)
저번주 모임에선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읽을 책을 선정해 보았는데~
3월 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열린 책들
(중세 이탈리아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역사 추리물)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우타노 쇼코/한즈 미디어
(로맨스를 좋아하는 나라사서의 추천작. 반전이 훌륭하다네요.^^)
4월 살인자들의 섬/데니스 루헤인/황금가지
(밀리언 매니아들은 식스센스의 전율과 비교, 몇번씩 정독을 했다는 평~)
로스트 심벌/댄 브라운/문학 수첩
(가장 오래되고 비밀스런 단체 "프리메이슨"에 대한 상징과코드에 대한 스릴러
5월 포의 그림자/매튜 펄/황금가지
(전에 매튜 펄 작품을 한번 읽고 다들 반응은 시큰둥 했지만 애드가 알랜포에 대해
살짝 들여다본 만큼 다시 읽어봐야 할 책.)
고백/미나토 카나에/도서출판 비채
(소재는 굉장히 충격적, 너무나 일본스런 감각.)
6월 13(써틴)/볼프강 홀바인/예담
(니벨룽겐의 반지의 저자,하멜른의 피리부는 아저씨를 소재로한 동화와 호러의 만남.)
13계단/다카노 가즈아키/황금가지
(사형제도에 관한 현실적 문제점.... 6월은 13이네요.^^)
7월 모방범1,2,3/미야베 미유키/문학동네
(사회문제를 파헤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작가로 유명하다네요. 저두어제 이 작가의
"이유"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사건에 접근해 가는 방식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외에 "10번 교항곡"이나 "악마의 바이올린"이라는 클래식 음악을 모티브로 한 추리물이 있는데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호기심이 발동~~
미스클럽은 둘째,네째 금요일 한달에 두번 모이고 가끔 영화도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