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요즘 날씨 너무 좋죠?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길가의 나무들을 보면 서서히 색깔이 변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한 번 씩 쳐다보세요.
꼭~옷갈아입는 누구를 살짝 보는 느낌일까요? 히히히
어느날 보면, 아마도 비가 한 번 오고 나면
빨갛게, 노랗게 변해있겠죠!
이번 상영작은...
"아기 곰의 가을 나들이"와 "구름공항"입니다.
실은...
제가 처음으로 슬라이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요, 겁도 없이 엄청 찍기 힘든 책을 선택했지 뭐예요.
그저 단순하게
"아, 가을 책 하나 있으면 좋겠다."
"아, 글자 없는 그림책도 한 번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아기 곰의 가을 나들이"는 책이 커서 구도 잡기가 진짜 힘들었어요.(되도록이면 잘리는 부분없이 찍어 볼려다가)
그래서 사진이 좀 미흡하더라도 양해해주세요.
"구름공항"은 찍긴 했는데...글 없는 그림책을 어떻게 상영해야 할 지가 무척이나 고민 이었습니다.
당연히 배경음악을 써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클래식에 문외한인 제가 어찌 선택을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3일 밤낮을 고민한 끝에 하나를 골랐습니다.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2악장 로망스입니다.
데지마 게이자부로 글/그림
데이비드 위스너 글/그림
사실 데이비드 위스너는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우리 도서관에서 그의 또 다른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의 상상의 세계와 위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구름공항도 자.세.히 보셔요. 글자는 하나도 없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답니다.
도서관에 있는 데이비드 위스너의 작품들
; 1999년 6월 29일
; 이상한 화요일
; 허리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