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 과학철학] 베르그손과 근대과학의 물질관
강사 황수영
개강 2019년 10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30 (7강, 140,000원)
강좌취지
오늘날 과학은 점점 철학적이 되고 철학은 기꺼이 인문학이 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대와 근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정은 전혀 다릅니다. 본래 철학은 과학과 분리되지 않은 샴쌍생아였고 둘 다 플라톤에 따르면 신화라는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나옵니다. 기원으로 올라가면 현재가 더 잘 보입니다. 베르그손은 문학적 외양에도 불구하고 철학의 본령에 충실한 철학자입니다. 우리는 그의 사유가 근대과학의 심층적 의미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대과학을 파악하는 데도 상당히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1강 베르그손과 근대과학의 관계 ― 10/11 금
2강 동역학적 물질관 또는 기계론적 세계관 / 베르그손에 남아있는 동역학적 물질관의 유산과 비판 ― 10/18 금
3강 열역학 – 에너지 보존과 시간의 화살 / 베르그손에 남은 열역학의 유산 – 시간의 비가역성 ― 10/25 금
4강 베르그손, 『창조적 진화』의 물질관 ― 11/1 금
5강 장이론과 물리적 실재성의 변화 – 베르그손에 미친 장이론의 영향 ― 11/8 금
6강 베르그손, 『물질과 기억』의 물질관 ― 11/15 금
7강 복잡계의 과학과 베르그손 ― 11/22 금
참고문헌
장 마크 레비-르블롱과 프랑수아즈 발리바르, 『물질이란 무엇인가?』
최무영, 『최무영교수의 물리학강의』
찰스 길리스피, 『객관성의 칼날』
일리야 프리고진, 『확실성의 종말』
강사소개
베르그손, 깡길렘, 시몽동 등 프랑스 생명철학 및 생성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양학과 조교수로 재직
[철학] 노자 『도덕경』 강독 세미나
강사 이임찬
개강 2019년 10월 9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30 (2019년 4분학기 120,000원, 1년 수강회비 510,000원)
* 강독 세미나 일정과 시간은 추후 참가자들과의 협의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강좌취지
노자 『도덕경』의 핵심 주제는 ‘도(道)’와 ‘덕(德)’입니다. ‘도’는 이 세계에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를 말하려면 결국 세계에 대해 말하게 됩니다. ‘도’는 길이기도 합니다. 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연결되어 어디로든 통합니다. ‘德’ 자의 구성 요소 가운데 ‘척(彳)’은 행위[行]를 가리키고, ‘심(心)’은 마음을 뜻합니다. 즉, ‘덕’은 마음과 행위에 관련된 개념으로서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계[道]’와 ‘인간[德]’은 노자 철학의 핵심이고, 『도덕경』은 인간이 이 세계에서 살아갈 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년 동안 노자의 『도덕경』을 꼼꼼히 읽고자 합니다. 노자 철학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그 다음은 그의 글을 직접 읽는 것입니다. 노자 철학을 소개하는 개설서나 논문 또는 강좌는 전달자의 관점이 개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노자의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전달자의 이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노자의 텍스트를 직접 만나야 하는 이유입니다.
1년을 크게 4분기로 나누어 강독 세미나를 진행할 것입니다. 통행본 『도덕경』은 「도경」(1장∼37장)이 앞에 나오고, 「덕경」(38장∼81장)이 뒤에 나옵니다. 그러나 통행본보다 오래된 백서본은 이 순서가 뒤바뀌어 있습니다. 우리는 백서본의 체제에 따라, 「덕경」을 먼저 읽고 「도경」을 뒤에 읽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강독 세미나 제1분기에는 38장~60장, 제2분기에는 60장~81장, 제3분기에는 1장~18장, 제4분기에는 19장~37장을 읽습니다. 원문 텍스트는 왕필본을 기초로 하지만, 여러 판본을 참고해서 강독자가 제공할 것입니다.
장기간 진행되는 강독 세미나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적절한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따라서 2주 강독 세미나, 1주 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매회 강독 세미나에서 1개 내지 3개의 장을 읽게 될 것이며, 강독자의 발제문이 제공될 것입니다. 발제문에는 한문 원문, 번역문, 간략한 해제가 포함됩니다. 강독자의 발제와 참여자의 질의, 토론, 잡담이 어우러질 것입니다.
『도덕경』은 무릎을 칠 수밖에 없는 통찰로 우리의 사고를 열어 주고, 바다와 같은 포용력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며, 세계와 생명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우리에게 용기를 줄 것입니다. 간곡히 설득하고 권유하지만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는 그의 언어는 우리의 사유를 자극하면서도 강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강독 세미나를 통해, 참여자들 각자 자신의 눈으로 노자를 이해하고, 나아가 자신의 관점과 사유를 심화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강의내용
2019년 4분학기 : 노자와 『도덕경』 소개, 노자 철학의 구조와 내용 소개, 38장∼60장 강독 세미나 (8강, 120,000원)
1강 10/9 수
2강 10/16 수
3강 10/30 수
4강 11/6 수
5강 11/20 수
6강 11/27 수
7강 12/11 수
8강 12/18 수
2020년 1분학기 : 60장∼81장 강독 세미나 (8강, 120,000원)
1강 1/8 수
2강 1/15 수
3강 1/29 수
4강 2/5 수
5강 2/19 수
6강 2/26 수
7강 3/11 수
8강 3/18 수
2020년 2분학기 : 1장∼18장 강독 세미나 (9강, 135,000원)
1강 4/1 수
2강 4/8 수
3강 4/22 수
4강 4/29 수
5강 5/13 수
6강 5/20 수
7강 6/3 수
8강 6/10 수
9강 6/24 수
2020년 3분학기 : 19장∼37장 강독 세미나, 노자 철학 종합 토론 (9강, 135,000원)
1강 7/1 수
2강 7/15 수
3강 7/22 수
4강 8/5 수
5강 8/12 수
6강 8/26 수
7강 9/2 수
8강 9/16 수
9강 9/23 수
참고문헌
1. 최진석,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소나무, 2001
2. 김형효, 『사유하는 도덕경』, 소나무, 2004
3. 김용옥, 『老子와 21세기』(1, 2, 3), 통나무, 1999-2000
4. 진고응 주해, 최재목, 박종연 역, 『진고응이 풀이한 노자』, 영남대학교출판부, 2008
강사소개
도가 철학을 중심으로 제자백가의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현대 중국 철학』(공역), 『직하학 연구』를 우리말로 옮겼다.
[철학] 근대철학사 : 데카르트에서 칸트까지
강사 윤동민
개강 2019년 10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30 (7강, 140,000원)
강좌취지
철학은 우리의 삶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유하여 보다 좋은 삶을 만들어가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철학의 핵심은 그 ‘사유 방식’에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철학사는 인류가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만들어 내어왔던 다양한 ‘사유 방식’을 담고 있는 보고와도 같습니다. 이에 본 강좌는 특별히 사유방식의 혁명의 시기라 일컬어지는 근대를 수놓았던 데카르트부터 칸트까지의 철학자들과 그 사유 방식들, 그리고 주요 논변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해당 철학자는 어떤 방식으로 생각했는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살피면서 그들이 사유했던 방식을 연습하는 시간을 하고자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본 강좌는 처음 철학을 공부하시는 분들, 또는 철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로서 철학사의 주요한 인물들과 그들의 기본적인 개념들, 사유하는 방식을 이해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크게 유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1강 르네 데카르트와 통일학문의 이념 ― 10/10 목
2강 바뤼흐 스피노자와 수학적 사고 ― 10/17 목
3강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와 충족이유율 ― 10/24 목
4강 존 로크와 계몽주의 ― 10/31 목
5강 조지 버클리와 관념론 ― 11/7 목
6강 데이비드 흄과 회의론 ― 11/14 목
7강 임마누엘 칸트와 이성비판 ― 11/21 목
참고문헌
1. 리하르트 다비드 프레히트, 박종대 옮김, 『너 자신을 알라 – 르네상스에서 독일 관념론까지』, 열린책들, 2018.
* 강좌 시, 보다 상세한 참고 문헌 목록 제공 예정
강사소개
총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철학과에서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주체의 문제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해군사관학교와 여러 중·고등학교 시민 아카데미 등에서 철학과 인문학을 강의하며,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 <인문학&신학연구소 에라스무스>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예술로서의 삶』(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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