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용인시민신문 2015.02.13]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정현(용인환경정의 사무국장/본지 객원논설위원)
70년 된 상수리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에 어느 날 사람이 올라갔다. 나무 위 한 평 천막 아래로는 “대지산은 살고 싶다”라고 쓴 현수막이 드리워졌다.
나무 둘레 숲 속에서는 대지산 보전을 요구하며 주민들이 금줄 치기, 맨발 걷기, 그림 그리기 등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름 모를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이어졌다. 시민불복종 의지를 온몸으로 표현했던 활동가는 나무 위에서 17일을 살다가, 정부로부터 보전 약속을 받고서야 내려왔다.
나무에 오르기 전 주민들은 엉터리 환경영향평가 등 개발의 근거가 되는 사안에 대해 이미 문제를 제기했었다. 하지만 정부와 사업자는 주민들이 제시..
작성자 : 느티나무
등록일 :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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