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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 츠네코 선생님께서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08-11-08 조회수 : 5,347

느티나무도서관 박영숙관장님께

일본에 돌아와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늦가을 추위가 한층 더해진 듯합니다.
한국의 가을 하늘은 여전히 높고 푸르고 맑겠지요?

이번 심포지움를 개최하시고 정말 여러 가지로 신경 써주신 점 감사 드립니다.
관장님을 비롯한 느티나무 여러분, 관계기관 분들의 따뜻한 대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관장님이 이번 기획으로 얼마나 마음 쓰셨을지, 그 수고에 머리가 수그러집니다.
그 마음을 나는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에 견학시켜주신 곳곳에서 아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느타나무 도서관이 얼마나 멋진 곳인가 하는 것입니다.
일본 민간에서 그 정도 되는 어린이도서관은 없을 것입니다.
건물의 구조 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구석구석마다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즐기는 장소일 뿐 아니라
책이 있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마음을 활짝 펴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림책『도서관에 간 사자』에 그려진 것 같은 온기가 있는 공기라고 할까,
그 인간에 대한 신뢰가 좋았습니다……
게다가 내부 장비실이나 서고, 어린이 담화실, 홀, 작은 카페, 마당 놀이터 등
민간에서 그 정도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데
놀람과 동시에 그것을 유지하는 수고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맞이하는 친밀한 배려에서
결코 싸구려가 아닌 품격 있는 센스가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느티나무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협력 속에서 일상적인 활동과 함께
그곳의 지역 커뮤니티로서의 역할, 다른 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지원,
의지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박관장님의 어린이관이나 도서관이 지녀야 할 이념에 대한 견식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박관장님은 아웃사이더라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영광스런 개척자로서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심포지엄을 끝내고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는 문제가 많아졌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공립도서관의 민간 위탁화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에 대한 우려, ·
전문직원의 전문성 축적이 힘들어지는 점,
지역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전망을 지니기 어려워지는 점 등……
또한 관과 민의 진정한 협동이란
민간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의 자원봉사 의식이나 지속에 대한 지원,
또한 학교도서관 정비에 대한 움직임 등,
이런 과제에 대한 활동 상황에 대해 앞으로도 서로 문헌 교류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심포지엄 오후의 세 분의 문제 제기에 대해
좀 더 깊이 파고든 발언을 했으면 좋았을걸 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문고, 특히 가정문고는 이해하기 힘드셨으리라 여겨집니다.
공립도서관과의 관계나 지원, 제휴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말씀드려야 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역량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어서 죄송합니다.

기적의도서관을 견학하면서는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건 일본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이었습니다.
또한 시립어린이도서관 서비스 가운데, 심리학의 입장에서 독서 치료를 하시는 것,
이것도 일본에는 없는 것으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이용자가 입시 대책에 필요한 서비스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직원 분의 수고가 느껴졌지만,
일본은 그런 점에 있어서는 공립도서관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일을 떠올리며 두서 없이 썼습니다.
지금 일본의 공공도서관은 거센 맞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도서관이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에 가장 기뻤던 일은 어린이와 도서관을 키워드로 해서 한국과 일본에서 같은 소망 아래,
길을 찾아내기 위해 애쓰는 동료들과 만났다는 것입니다.
책과의 만남은 사람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로 감사합니다.

2008년 11월 4일
히로세 츠네코

(이 편지는 사실은 직접 보내야 마땅하지만, 박종진씨가 번역해주셨습니다.)


ヌティナム図書館 朴英淑さま

帰国してもう1週間が過ぎようとしています。
晩秋の冷え込みがひとしおです。韓国の秋空は今も高く青く澄んでいるでしょうか。
このたびのシンポジュウム開催に当たりまして、ほんとにいろいろ御世話になり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朴さんはじめヌチナムのみなさま、関係機関のかたがたの暖かいおもてなしに心から感謝とおれいを申し上げます。朴館長がどんなにこのたびの企画にこころを砕かれたか、そのお骨折りに頭が下がります。そのお気持ちをしつかりわたしは受け取りました。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この度、見学させていただきましたところにつきましては、示唆をいただくところが
いりいろありましたが、一番印象的だつたのはヌチナム図書館のすばらしさでした。日本には民間でこれほどの子ども図書館はないだろうと思います。
建物の構造施設はもとより隅々に暖かい心配りが感じられました。子どもにとつて本を楽しむ場というだけでなく子どもが本のある空間で心を解放しくつろげる絵本「図書館ライオン〕に描かれたようなぬくもりのある空気といいますかそのにんげんへの信頼感がよかつたです・・・・・それとともに内部の装備室や書庫、子どもの談話室,ホ-ル、,ドリンクスタンド 戸外の遊び場など民間でこれだけの設備を備えていることに驚くとともにこれを維持なさるご苦労も偲びました。それと子ども達を迎える親しみやすさに配慮なさりつつ,決して安直なものでない品格のあるセンスをいいなと思いました。

ヌチナムはボランテイアのかたがたの協力のもと日常の地道な活動とともにそこに地域のコミュ二テイの役割や他の図書館の発展のための支援、よりどこりの役割もなさつています。
わたしは朴館長の子ども観や図書館のあるべき理念への見識にとても感動しました。
朴さんはアウトサイダーといわれましたがわたしは光栄ある開拓者として心から尊敬いたします。
このたびのシンポを終えてわたしは韓国と日本が共有する問題が多くなつていることを感じました例えば公立図書館の民間委託化に伴うサービスの後退への懸念・専門職員の専門性の蓄積が困難になること、地域への長期的継続的な視野が持ちにくくなることなど・・・・
それと官と民との真の協働とは・・・・
民間で運営する小さな図書館のボランティア意識や継続への支援などまた学校図書館充実への取り組みなどこうした課題の取り組みについて今後相互の文献の交流が望まれます

わたしは午後の3人のかたの問題提起にもつと絡めた発言をすればよかつたと反省してます。
日本の文庫特に家庭文庫はわかりぬくいだろうと思いました。公立図書館との関係や支援,提携のことなどももうすこしきちんとお話しするべきでした。いいろいろ力不足の点があつてもうしわけなかつたと思つています。
このたび奇跡の図書館を見学させていただき、子どもに対する暖かい〕サービスが印象的でしたが、これは日本にない独特さでした。また、市立子ども図書館のサービスの中で心理学の立場から読書治療をなさることこれも日本ではないことで興味深かつたです。利用者の要求として入試対策に応じたサービスを求められるとのことで職員の方のご苦労が偲ばれましたが日本ではその点では公立図書館はあまり当てにされていません。
思い返しつつとりとめなくかきました。今日本の公共図書館は向かい風に立たされています。わたし達はこれまでの積み重ねが後退せぬように努力します。
そして韓国の図書館がいつそう発展なさいますように期待します。このたびわたしが一番嬉しかつたのは子どもと図書館をキーワードにして韓国と日本で同じようなねがいのもとに、道を付けようとがんばつているお仲間と出会えたことです。本との出合いは人との出会いいでした。本当に色々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2008年11月4日 広瀬恒子

この手紙はほんとうはわたしがお送りすべきなのですが朴鐘振さんに翻訳していただき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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