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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빌리는 방법이 바뀝니다

작성자 : 도서관 작성일 : 2005-05-07 조회수 : 7,275

느티나무에 꽂혀 있는 책이 1만 4천 권을 넘습니다. 도서관에 책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걸 볼 때마다 한 권이라도 더 빌려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대로 꽂혀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 책 빌려주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하나! 책을 빌릴 수 없게 된 분들,도서관에 오세요
빌린 책을 돌려줄 날짜를 놓쳐 책을 빌리지 못하는 분들, 다시 도서관에 오세요.
5월 안에 책을 돌려주면 밀린 날짜를 모두 지워드립니다.
어쩌다 책을 돌려줄 날짜를 놓치고 하루 이틀 보내다 보니,
2백일 3백일씩 밀려버린 분도 계시지요?
5월 한 달 동안, 아무리 오래 된 책이라도 돌려주기만 하면 곧바로 다시 책을 빌려드립니다.
둘! 벌칙은 아무리 길어도 4주만
벌칙을 아주 없애는 건 아닙니다.
책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앞으로는 아주 많이 늦어져도 책을 빌릴 수 없도록 하는 기간은
길어도 1달(4주)을 넘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책을 맘 놓고 오래오래 갖고 있는 사람은 없겠죠?^^

셋! 한 사람마다 하나씩 대출카드를 만들어 드립니다.

집집마다 대출카드가 하나밖에 없어 책을 빌릴 때 불편할 때도 있었지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바로 들르지 못하고 집에 가서
카드를 가져와야 하니 번거롭기도 했을 겁니다.
이제 갓난아기부터 어른까지 모두 자기 이름으로 된 카드를 만들어 드립니다.
한 사람마다 2권씩 빌릴 수 있으니,식구가 넷이면 대출카드도 넷,
모두 8권을 빌릴 수 있습니다. 여섯이면 12권까지도 빌릴 수 있지요.
아무나 카드 하나만 가져오면 식구 수만큼 책을 빌려갈 수 있습니다.
또 빌려본 책 목록을 보려 할 때도 한식구 회원 번호 하나로
온 식구가 빌린 책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넷! 누구나 함께 사는 사람은 한식구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모,산촌,할머니, 할아버지... 누구든 함께 사는 사람은 다
한식구 회원이 될 수 있어요.
대신 가입신청서에 식구들 이름과 전화번호,주소,이메일을 정확하게 써주세요.
이사를 하거나 아기가 태어나면 꼭 고칠 수 있도록 <주소확인신청서>를 써주시고요.

다섯! 시험기간 : 5월 ~ 7월

큰 틀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
우선 석 달 동안 해보려고 합니다.
석 달을 함께하면서 문제점이나 더 좋은 방법을 찾으면 고치고 다듬어서
틀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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