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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도서관학교의 첫날 풍경입니다.

작성자 : 강영아 작성일 : 2005-08-24 조회수 : 6,749


네 번째 느티나무도서관학교가 지난 8월 18일에 ‘어린이의 사회적 환경과 도서관의 역할’이
사회학박사이면서「우리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를 쓴 김은하선생님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강좌 첫날인데 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점점 장대비로 변해
'오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겠구나'하는 걱정이 되면서 수강신청은 했는데
오지 못하는 분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강의 시작보다 훨씬 전부터 자리가 채워지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다들 도서관과 관련되는 일을 하는 분들이라 강의시작 전에는
느티나무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서가 앞에서 책도 뒤적이면서 시작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시간된 강의는 예정된 2시간을 훨씬 넘어 거의 5시가 다 되어 정리되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김은하선생님은 쉬지 않고 흐트러짐 없이 우리 사회의 현실과 아이들이 처한 환경, 이런 사회 속에서 어린이사서와 어린이도서관의 역할과 가치 대한 이야기를 꼼꼼하게 짚어주었습니다.
참가자들 역시 자리가 조금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강사와 눈을 맞추며 메모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웃기도 하면서 2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시선과 마음을 강사에게 고정하고
있었습니다.
첫날이라 수강생들의 조금은 서먹하고 긴장된 모습, 진지한 눈빛이 개강일 다웠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은 도서관학교에서 매주 만나면서, 매주 강의를 들으며 말문을 트고 서로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현장의 경험을 나누는 동지(?)로 변해가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있을 9번의 강의가 진행될수록 첫날의 진지한 모습과 도서관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 열정은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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