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늦은 3시, '도서관 장서개발을 돕는 주제별 책 강좌' 첫 번째/ [읽지 않은 책을 평가하는 방법]을 느티나무의 장서개발위원회 준비위원이신 강창래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일하는 곳이나 사는 곳은 다르지만 책에 대한 생각 하나로 한 자리에 모여 마음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편하게 수다 떨고 가세요" 3시간 넘게 진행된 시간동안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책,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책! 한! 권!"의 내용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맥락을 짚고 숲을 보라는 말씀이 귀에 맴돕니다.

 

"읽기 어려운 책은...보고 싶어지는 그 때를 기다리면 어떨까요?" 어쩌면 우리에게는 이 마음의 여유가 필요했던 건 아닐까요? 천천히 사람을 알아가듯, 책도 그 만남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이 한결 놓이는, 진짜 힘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쉬는 시간,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울산, 부산, 서울, 경기도 곳곳에서 와주셨어요. 관종도 참 다양했어요.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시민연대... 여러 곳에서 책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참 반가웠습니다. 뒷풀이는 도서관 강당에서 이어갔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시원한 수박, 작은 도우미들이 만들어 준 커피 마시며 사는 이야기, 도서관 이야기도 나누며 또 다른 시간을 열었습니다.

강창래 선생님,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 여러 도서관인이 한 자리에 모여 뜻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느티나무도서관친구기금을 마련해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도서관 장서개발을 돕는 주제별 책 강좌'는 달마다 첫 번째 월요일 늦은 3시부터 6시까지 함께 합니다. 이 강좌는 여러 기업에서 후원한 느티나무도서관친구기금으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