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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회] 기후위기 낭독회, 지금 시작해요!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0-11-04 조회수 : 2,034

 

 

기후위기 낭독회로 처음 읽을 책은 다큐멘터리 <내일>(2015)을 만든 시릴 디옹의 책입니다.

시릴 디옹은 2006년에 환경단체를 만들고 환경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단체 이름이 콜리브리 Colibris 입니다. 벌새란 뜻이죠.

아메리카원주민 전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대요. 

 

숲에 큰불이 나서 공포에 질린 동물들이 발만 동동 구르는데, 

벌새가 입에 물을 머금고 불을 끄려고 했어요. 아르마딜로가 짜증을 냈어요. "너 미쳤어?" 하고. 

벌새가 대답했죠. "나도 알아. 난 그저 내 몫을 다할 뿐이야." 

 

그 단체 사람들 마음을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실제로 아냐고 묻지는 마세요.)

수십억 개의 작은 행동이 모여 우리 세상을 만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아요.

<내일>은 세계 곳곳에서 내일을 일구는 사람들을 아주 밝은 톤으로 비췄어요.

기후변화를 말하면서도 대안 중심으로 낙천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지요.

 

그런데 그뒤 디옹은 마음의 동요를 겪었나 봅니다. (인류에게 남은 시간이 계속 줄고 있으니까요ㅜㅜ)

<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2018)년에선 비관적인 질문을 많이 합니다.

개인의 실천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집단적 실천이 늘었는데도 왜 세상이 바뀌지 않는지,

변화가 없는 걸로 치면 '우리는 잠자고 있는 것과 같다.'고 끈질기게 물어요.

기후위기의 실상을 설명하고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지 않은 책이어요.

그보다는, 나의 삶도, 우리 사회도 왜 이렇게 바꾸기가 어려울까,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책 같습니다.

 

매주 토요일 늦은 4시부터 6시 

느티나무도서관 지하1층 뜰아래

첫 모임은 11월 7일(토)부터 

중학생 이상 누구나

 

책이 없는 사람은 그냥 오세요. 도서관 책을 같이 읽습니다. 

첫날 못 왔어도, 중간에 같이 읽기 시작해도 상관없습니다.

같이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의논하기도 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느티나무도서관 031-262-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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